산행이야기

설악산 대청봉 1

소백산이 2008. 6. 15. 20:20

2년만에 다시 대청봉에 올랐습니다. 오색에서 대청봉을 거쳐 양폭산장-비선대-설악동으로...

영주에서 13일 밤 11시 출발하여 원주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조금 넘었는데 안개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3시까지 시간을 지체하다 오색에 도착하니 안개비는 그쳐가고 있었다. 준비운동 겸 토끼, 거북조를 짠 후 3시 40분경부터 등산을 시작하였다.

흐리던 날씨는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맑아지고 있었다. 정상 조금 아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정상에 도착하니 8시가 가까워오고 있었다. 저멀리 중청봉과 중청대피소가 구름속에 묻혔다. 나타나고를 반복한다. 아마 구름 때문에 설악산의 아름다운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대청봉 정상부근은 햇볕이 쨍쨍... 

이제 설악동까지 내려가는 길...모처럼 찾은 대청봉 정상에서 날이 맑아지길 바라면서 30분 이상 지체한다. 그러나 맑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이제 10km가 넘는 길은 한없이 걸어 내려가야 한다...

 대청봉 정상에서 바라본 중청봉에서 한계령 가는 길이 구름속에 

 

 정상 가까이 이제 산목련이 필려고 꽃봉오리를 맺고

 철쭉도 한창...올해 소백산에서 보지 못한 철쭉을 여기서나마 보게 되어서 반가웠다.

 2년전의 이정표와 같은 자리였는데 남설악매표소가 공원입구(오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대청봉 바라아래 자연화원

 

 양폭산장에 가까워 오면서 천불동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

 

 

 이 폭포아래에서 두번째 식사인 점심을...시간은 12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