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호구산

25일 남해 호구산을 다녀왔다. 2104년 소백교직원산악회 시산제 겸 첫산행이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남해 앵강고개에 도착하니 아직 비가 시작되지 않았다. 편백숲속에서 시산제를 지냈다. 매년 무산산행을 기원하면서 정성껏 시산제를 올린다.

비가 조금씩 뿌리기 시작하여 예정된 코스로 산행을 하기 어려워서 용문사에서 백련암을 거쳐 호구산에 오르기로 하였다. 그런데 백련암에서 또 이산가족이 되고...

우리 일행 16명만 용문사 -백련암-안부사거리-염불암사거리-호구산-염불암 코스로 산행을 마쳤다. 중간중간 비가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아름다운 남해의 풍광은 볼 수가 없고, 구름속을 헤매다 왔다. 일부팀은 미리 하산해서 해변과 미국마을을 둘러보았단다. 주차장에서 과메기로 하산주를 마시고 사천시내에서 회와 쐬주로 피로를 풀고 영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