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하나
둘째아들이 살고있는 필리핀을 방문하기 위해 온가족이 가족여행을 떠났다. 25일 밤 비행기로 출발하여 마닐라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다. (한국시간 12시) 아들 내외가 기사를 동반하여 밴을 대여해서 마중을 나와 있었다. 곧바로 바기오로 향했다. 바기오는 필리핀 북쪽 산지에 위치한 해발 1,500m 정도의 도시인데 5,6시간 걸린다고 한다. 복잡한 마닐라 시내를 빠져나가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새벽 다섯시쯤 바기오에 도착하였다. 호텔에서 그대로 잠에 떨어져 오전 내도록 잔 것 같다.
아들내 집에 들렀다가 미국인이 경영한다는 마눌호텔에서 부페식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 한차례식 소나기가 내려서 더 시원했다. 식사 후 쇼핑물도 들러보고 큰아들 친구집에서 바닷가재요리 등으로 소주와 맥주를 곁들인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이번 필리핀 여행은 장거리 이동과 먹거리, 그리고 온천과 해수욕, 아이들은 놀이기구 타기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 날은 바기오 둘째아들이 근무하는 학원을 둘러본 후, 시내가 잘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는 산을 올랐다. 산을 오르는 동안 구름이 막 몰려오다 벗어지고를 반복했다. 전망대에 오르니 바기오는 반쯤은 구름에 가리고 보이질 않는다. 구름이 빠르게 몰려왔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둘째며느리가 정성들여 준비한 점심을 먹고, 재래시장 구경을 했다. 핀리핀은 인건비가 무척 싸다고 한다. 재래시장에서 아주 정교하게 만든 바구니를 샀는데 칠천원이란다. 이곳 필리핀은 우리나라 마을버스처럼 지프니라는 차가 도로를 거의 차지하면서 많이 운행되고 있었다. 서민들의 발인 셈이다. 또 하나는 오트바이를 개조해서 옆자리에 좌석을 만든 트라이시클인데, 바기오 시내는 지프니가 많았고, 일반도로에는 트라이시클이 많아서 도로가 더 막히는 것 같았다. SM쇼핑몰에 들러서 구경 겸 쇼핑을 하고, 샤브샤브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특별한 점은 우리나라 처럼 큰 냄비에 여럿이 먹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로 냄비가 있고, 각자 따로 음식을 익혀먹는 것이다. 음식값은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부담없이 좋은 것을 골라 먹을 수 있었다. 바기오는 산중턱에 마을들이 있어서 야경이 아름다웠다.
일주일간 함께 여행한 가족들이 마눌호텔에서
제주항공은 1인당 15kg이 한도인데, 여섯명이라 모두 90kg까지 가능했다.
게이트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기념촬영한 용준이
JIC어학원
열대지방이라 갖가지 꽃들이 많아서 참 아름다웠다.
뷔페식 점심식사를 기다리다 신난 손주들
여러가지 꽃들이 활짝피어있었다.
오후에 한차례씩 소나기가 내려서 더 시원했다.
소나기가 시원스레 한줄기 내린 후 쇼핑물센터에 들렀다가 용준이가 기념으로...
큰아들 친구집에서 바닷가재 요리를 곁들인 맛있는 저녁식사
나흘 동안 지낸 숙소 앞에도 꽃들이
둘째 아들은 항상 바쁘단다.
바기오는 해발 1,500정도 되는 고산지대인데 이런 산비탈에도 개간해서 채소를 많이 재배한단다.
저멀리 반쯤 구름에 가려진 바기오 시내모습
구름을 벗어나는 바기오 시내모습
왼쪽은 비행장 활주로이고 오른쪽 건물들은 사관학교라고 한다.
둘재며느리가 준비한 점심식사가 진수성찬이다.
재래시장 구경. 망고를 비롯한 과일들이 풍성했다.
우리나라 마을버스인 지프니...엄청 요란하게 치장한 지프니가 도로에 가득했다.
아이들은 어디가나 놀이기구가 최고인기다.
SM몰에 들러서 쇼핑도 하고 샤브샤브 요리로 저녁식사.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익혀먹는 그릇이 개인별로 되어 있었다.
바기오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