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비닐하우스 농막 완성

소백산이 2015. 6. 11. 17:33

밭에 쉴터를 마련하기가 퍽이나 어렵다. 길이 좁아서 컨테이너를 운반하기도 어렵고, 조립식 집을 짓기도 비용대비 활용이 낭비가 되는 것 같고...그래서 비닐하우스 농막을 지어보라는 가게 주인의 권유에 따라 물품을 밭에 옮겨놓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직접 지어보기로 했다. 하루만에 뚝딱 완성이 되었다. 며칠간 내부 바닥도 정리하고 바깥쪽도 정리해서 사용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양쪽문을 열어놓으니 시원하다. 밖에 있던 여러 짐들을 하우스 안으로 옮겨놓았다. 들마루만 하나 짜 놓고, 전기 연결만 하면...

지하수도 파고, 전기도 넣었으니 이제 완전히 준비가 완료되었다. 가뭄이 너무 심해서 늦게 파종한 씨앗들이 발아가 잘 안되어 요즘은 매일 스프링클러를 돌려서 물은 주는데 하수오는 반쯤 싹이 나오고 있는데 도라지는 영 소식이 없다. 참깨도 싹이 나오고 있다. 비가 오면 고르게 옮겨 심으면 될 것 같다. 옥수수에 비료를 주고, 가지 잎 속아주기, 토마토 순자르기 등 대충 끝이났다. 비가 주룩주룩 오기만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