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첫째 날
동남아시아 국가로 바다가 없는 라오스를 다녀왔다. 우리나라보다 크지만 인구는 약 700만 정도이고 국민 대다수가 불교를 믿는 나라. 60년대 우리나라 정도란걸 알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발전하고 있었고, 자연과 함께하는 순수한 나라라는 느낌을 받았다.
14일 새벽 영주를 출발해서 인천공항 부근에서 아침을 먹고 11시 50분 라오스항공으로 비엔티엔으로 향했다. 아직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취항하지 않고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은 취항하고 있다고 한다. 약 5시간 걸려 비엔티엔에 도착하니 3시가 조금 넘었다. 우리나라와 2시간의 시차가 있었다. 가이드를 만나서 비엔테엔 시내에 있는 호 파 께오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그 다음에 왓 씨 싸켓 사원에 들렀다. 수천개의 크고 작은 불상들로 유명한 사원이다. 현지식으로 저녁을 먹고 돈 찰 팰리스 호텔에 첫날의 여장을 풀었다.
라오스 여행은 가장 남쪽에 있는 수도 비엔테엔, 가장북쪽의 루앙 프루방, 가운데 방비엥. 이렇게 세 곳을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방비엥은 주로 엑티비티 쪽으로 관광일정이 짜여있었다. 라오스(김준현지음) 100배 즐기기 최신판을 가져가서 유용하게 활용했다.
인천에서 비엔티엔에 도착해서 1박 후 국내선으로 루앙프라방에 가서 1박 후 다시 국내선으로 비엔티엔으로 가서 버스로 방비엥으로 가서 1박 후 다음 날 관광 후 점심을 먹고 비엔티엔으로 출발해서 저녁식사 후 밤 비행기로 인천으로...인천도착 다음 날 새벽 7시 경 (3박5일 일정)
호 파 께오 박물관 - '파 께오'라는 이름의 옥으로 만든 불상을 모시던 왕실 사원인데 아쉽게도 현재 파 께오는 태국 방콕의 '왓 파 께오' 사원에 있고 여기는 불상의 이름만 남았다고 한다. 태국이 비엔테엔을 점령했을 때 가져갔기 때문이다. 비록 에메랄드 빛깔의 귀한 불상을 모시는 본래 기능은 잃었지만, 사원 자체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단다.
금색과 붉은 색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돌 가운데는 구멍이 파져있다. 옛날 무덤위에 놓아 두었던 것이라고 한다. 고인돌처럼
불상의 손 모양이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항마촉지인(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이르는 순간을 표현하는 수인), 앞의 불상처럼 두손을 들고 있는 시무외인(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위안을 주는 수인), 뒤쪽의 불상처럼 두손을 아래로 향한 비를 부르는 수인(벼농사를 위해 가뭄 해소가 중요한 라오스에서 크 의미를 가지는 수인)
계단 양쪽으로도 동물모습으로 장식되어있다.
왓 씨 싸켓 사원 - 수천 개의 크고 작은 불상들로 유명한 사원이다. 벽면의 작은 구멍에도 불상을 만들어 놓아서 본당안의 불상까지 약 7천여개가 된다고 한다. 사원안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겉모습만 찍었다.
야외 전시장의 불상들
라오스에서 모든 사원에 들어갈 때는 계단아래서 신발을 벗고 모자와 썬글라스를 벗고 들어가야 한다. 치마나 반바지를 입은 여자들은 천으로 둘러야만 출입을 할 수 있다.
징을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 볼록한 부분을 두손으로 쓰다듬어 소리를 낸다.
가이드가 시범을 보이는데 정말 소리가 크게 울렸다.
이번 라오스 여행의 추억 한가지로는 먹거리를 꼽을 수 있다. 항상 풍성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들었다. 직원들이 항상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모자라거나 필요한 물품들을 제 때 공급해주곤 했다. 첫 날 저녁은 현지식이었는데 우리입에 잘 맞았다. 책에서 읽은 비어라오 맥주를 꼭 맛보고 와야지 하면서 첫날 저녁부터 맛보았는데 정말 내 입에 딱 맞는 맥주였다. 식사 때마다 한 잔씩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