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여행 - 셋째 날
새벽 5시 30분 짐을 챙겨서 호텔을 나섰다. 탁발을 하고 아침 시장을 구경한 후 도시락과 쌀국수로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가서 다시 비엔티엔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탁발은 관광객도 참여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일상이기도 한 것 같았다. 엄청나게 많은 승려들이 지나가는데 아주 어린 스님도 보였다.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비엔티엔 공항에 내려 활주로를 걸어서 공항을 빠져 나왔다. 버스에 올라 다시 방비엥으로 향했다. 160km 정도의 거리라고 하는데 반정도는 쭉 뻗은 평지를 달렸고, 반은 산을 넘는 꼬부랑길이다. 휴게소에서 한 번 쉬면서 열대 과일을 사먹고, 산길을 넘다 몽족들이 길거리에서 파는 옥수수를 사먹었는데 우리나라 옥수수 처럼 맛있었다. 방비엥 호텔 로비에 짐을 쌓아 놓고 화장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탐남동굴로 향했다. 동굴입구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찹쌀밥과 비빕밥, 꼬치, 채소, 빵 등이었다. 탐남동굴은 물이 차 있고 높이가 낮아서 튜브에 누워서 줄을 잡고 들어갔다 나오는 탐험이었다. 그리고 예정에 없던 60$짜리 짚라인을 탔다. 그 다음엔 카약킹이었는데 노를 젓는게 생각보다 힘들고 옷도 모두 젖어 버렸다. 호텔에 돌아와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예정되어 있던 바베큐가 주인의 실수로 내일로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한다. 내일 점심에 바베큐를 먹기로하고 저녁에는 돼지고기 삽겹살로 대치를 한 후 풍등을 날렸다.
탁발행렬
우리 팀도 자리를 잡고 탁발에 참여했다.
탁발에 열중하는 집사람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다.
새벽시장...벌써 파장이라고 한다.
동굴로 건너 가는 다리가 모두 이렇게 출렁다리
탐남동굴 - 이렇게 누워서 줄을 잡고 들어가다보면 나오는 사람들도 다른 쪽 줄을 잡고 나오고 있어서 교통정리를 해야한다.
큰 나무들은 짚라인 연결장소로 쓰인다.
탐남동굴을 다녀오니 옷이 모두 젖어서 춥다...수건으로 둘러싸고...
탐 쌍 동굴은 동굴이라기보다는 절벽에 움푹파인 구멍에 가까운데 코끼리 모양이있다.
짚라인은 생각보다 겁나지도 않고 무척 재미있었다. 나중에는 폼을 잡고 타보기도 했다. 우리가 탄 코스 안내도
준비완료
102m짜리 마지막 코스이다. 382m코스는 탈만했다.
카약킹 - 한 명씩 보조해 주었는데 꽤 먼거리를 저어 오느라 힘들었다.
풍등에 소원을 빌어서 날려 보냈다. 우리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바람이 없어 그런지 아주 높이 날아 올라서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