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봄 나들이

소백산이 2018. 3. 14. 20:29

13일 친구네랑 후포장을 다녀왔다. 지난 달에 이어 두번째이다. 지난 번에는 홍게가 많아서 사가지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값이 엄청 비싸졌다. 게축제가 끝나고 덜 잡히는 모양이다. 후포장에는 어물을 파는 자판이 가득 놓여있고, 여러 가지 해산물을 판다. 이번 장에는 가자미가 무척 많았다. 주차장 부근의 매화나무에 붉은 매화가 활짝 피었다. 단골 의성횟집에서 새꼬시를 시켜먹고 집에 와서 먹을걸 더 사가지고 장에 다시 들러 막회랑 몇 가지를 사서 온정을 거쳐 구주령으로 넘어왔다. 오랜만에 온정엘 가보니 면민 윷놀이를 하느라 면민들이 다 모여 있는 것 같았다. 구경을 하다 구주령 휴게소에 들르니 고로쇠수액을 한병에 5,000원에 판다 맛이 달큰한게 진짜 고로쇠 수액인 것 같았다. 일월산을 넘어오다 일월산 자생화공원에 들렀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상사화 싹이 새파랗게 돋아나고 있었다. 광산 흔적을 구경할 수 있도록 산책길도 만들어 놓았고, 각종 안내판이 무척이나 많이 붙어 있었다.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를 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