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묵호 나들이

소백산이 2018. 4. 15. 18:02

14일 친구들과 묵호로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봄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영주역에 도착하니 단체로 나들이 가는팀도 있어서 복잡했다. 오랜만에 기차여행이어서 비가 내렸지만 친구들 모두가 즐거운 기분이었다. 준비해간 쐬주도 한 잔씩 하면서 편안하게 묵호에 도착했다. 묵호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는데 우산을 쓰고 묵호항까지 걸었다. 묵호항 주변은 얼마전 정동진부채길을 다녀오다 들린 곳이라 눈에 익은 곳인데 지난번과 달리 주차장이 관광버스로 꽉 찼다. 전망대 수협활어회센터에 회를 주문해 놓고 전망대에 올랐다. 날씨 때문에 배들이 출항하지 않아서 항구에 배들이 가득했다. 2층 천하회식당에서 쐬주와 함께 회파티를 했다. 전복을 먹고 산다는 배도라치라는 회를 첨으로 먹어보았는데 맛이 특이하게 좋았다. 비는 옷젖을 만큼 계속 내리고 있었다. 까막바위쪽으로 걸어서 등대로 올라가려고 일출공원으로 올라갔는데 출렁다리쪽을 통행금지로 막아놓았다. 되돌아서 어시장에 들러 구경을 하다 홍게가 싸길래 4만원어치를 사니 열마리 이상 담아준다. 얼음을 채워서 들고 묵호역까지 왔다. 5시58분 동대구행 기차를 타고 영주에 도착하니 9시가 넘었다. 10시 넘어 집에 와서 홍게를 삶아 먹었다. 오늘은 회와 홍게를 신나게 먹은 날...


전망대에서 바라본 묵호항


기차안에서 바라본 승부역




맛있는 회를 먹은 회센터





날씨가 좋았으면 등대에 올랐다가 벽화마을로 내려오려고 했는데...





파도도 많이 치고



까막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