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화양구곡

소백산이 2018. 11. 26. 15:14

산막이옛길을 나와서 화양구곡으로 향했다. 도로변에는 내린 눈이 많이 쌓인 곳도 있고, 녹아서 질퍽거리기도 했다. 화양구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관람객을 우리 뿐인 것 같다. 1곡은 주차장 아래쪽에 있어서 가보지 못하고 안내판으로 대신하고 2곡을 거쳐 9곡인 파천까지 다녀왔다. 3곡인 읍궁암 부근의 송시열 유적지는 만동묘를 중심으로 잘꾸며져 있었다. 파천까지 둘러보고 내려오니 약 6km거리인데 두시간정도 걸렸다. 벌써 다섯시가 되었다. 곧 날은 저물고 속리산 계곡을 지나오는데 많이 내린 눈이 벌써 얼기 시작해서 문경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용궁 단골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영주에 도착하니 시민회관에 주차해둔 차가 눈속에 파묻혀있었다. 영주는 눈이 훨씬 많이 내린 모양이었다. 


능운대 앞에서







1곡 경천벽은 기암괴석이 가파르게 솟아있는 모습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경천벽이라고 하는데 주차장 아래쪽에 있어서 우리는 못보고 왔네요.


2곡 운영담은 맑기가 너무 투명해서 하늘의 구름까지 비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3곡 읍궁암 우암 송시열이 효종이 승하한 후 크게 슬퍼하여 이곳 큰 바위에서 도성을 향해 활처럼 업드려 통곡했다고...






4곡 금사담은 맑은물과 깨끗한 모래가 보이는 곳


금사당 부근의 암서재


바위에 여러 글자들이 새겨져 있는데 정면에 보이는 충효절의(忠孝節義) 는 충성, 효도, 절개, 의리를 뜻한다네요.


5곡 첨성대 큰 바위가 첩첩이 층을 이루고 있어 그 위에 올라서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



6곡 능운대 큰 바위가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



7곡 와룡암 용이 누워서 꿈틀거리는 모습과 같다고 와룡암인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8곡 학소대 청학이 바위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 하여 학소대



9곡 파천 - 8곡 학소대에서 9곡 파천까지는 거리가 좀 멀어요. 그리고 파천 안내판에서 계곡의 바위까지도 멀어서 멀리고 보기만하고 왔습니다. 흰 바위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그위로 흐르는 물결이 마치 용의 비늘을 꿰어 놓은 것 처럼 보여서...



요 가을사진은 파천 사진을 못찍어서 빌려온 것입니다요.


9곡 부근의 거북바위입니다.


계곡은 물도 맑고 모래와 바위들이 깨끗한 모습이었다.



화양구곡 주차장부근의 성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