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이 2020. 11. 1. 19:13

친구랑 일요일 오후 영주호를 찾았다. 참 오랜만에 비가 내리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비내린 영주호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맑은 날만 몇 번 와보았는데 흐린날의 경치가 훨씬 아름다운 것 같았다. 늦가을의 단풍도 한몫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댐 아래쪽에는 수문 개방을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의 천막이 몇채 보인다. 용혈폭포도 물을 흘러 내리고 있는 중이고...용마루 공원은 지난 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아서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용미교와 용두교까지만 둘러보고 다시 돌아나와 댐을 한바퀴 돌아 다정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시간을 보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