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고구마캐는 날

소백산이 2023. 10. 12. 17:54

매년 8일 어머님 기일에 가족들이 모여 우리 밭 고구마를 캔다. 올해는 하루 전인 7일 가족들이 모였다. 나는 풍기인삼축제 자원봉사를 오전만 하고 밭에 도착하니 벌써 대구팀이 도착해서 고구마를 캐고 있었다. 일을 조금 덜어 드릴까 싶어서 어제 예초기로 고구마 순을 모두 쳤었다. 그래도 8단이나 심은 고구마를 캐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모인 식구들이 모두 13명. 그래서 고구마를 모두캐고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마치고 나니 4시가 조금 넘었다.

올해 농사는 모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풍작이 아니다. 그래도 예상보다 고구마를 많이 캐서 넉넉하게 나누어 줄 수 있어서 만족이다.

다음 순서는 희방사 계곡의 맛난 저녁식사와 삼가동 팬션에서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일 안동 유하사도착까지 피로를 풀고 즐겁게 보내길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