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가마골 쉼터
소백산이
2023. 10. 29. 17:48
친구 부부랑 가을 나들이를 나섰다. 목적지는 단양 가곡의 가마골 쉼터였다. 들깨감자옹심이 맛보기를 목표로 도담삼봉에 잠시 들러서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주차장 입구가 너무 복잡해서 바로 가마골 쉼터에 도착했다. 11시 30분부터 식당을 시작한다기에 시간이 남아서 어의곡으로 올라갔다. 새밭계곡이 좋다고 하더니만 비로봉을 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어의곡입구는 갓길에 소백산 등산객들의 차로 만원이었다. 어의곡주차장에서 주차 안내를 받고 국립공원 안내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내려오면서 장안사 절에 들렀다. 보살님께서 차 한잔 하고 가라고 권해서 차를 마시고 가마골 쉼터에 오니 11시 30분이 조금 넘었는데 그 넓은 주차장이 만원이었다. 겨우 자리를 잡고 찜닭은 주문하니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안된다고 한다. 다행이 닭볶음은 된다기에 감자 옹심이와 함께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가까운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장소를 구경하러 갔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고 올라 하늘과 맞닿아 있다는 카페 산에 도착하니 이건 차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카페 밖에서 구경을 하다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시키고도 오래 기다려서 맛볼 수 있었다. 커피잔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구경했다. 5살쯤 되는 꼬마가 겁없이 타는 모습도 보았다.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하늘을 나는 모습이 구경만 해도 시원했다. 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