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
24일 소교산 산행일이다. 오늘은 영양의 자작나무 숲길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산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잠시 6시쯤 해가 쨍하고 뜬다. 출발시각인 7시시 7분전에 모두가 승차해서 영양으로 출발했다. 주실마을에 들러 조지훈 생가와 공원을 산책했다. 9시가 되지 않아서 기념관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자작나무 숲으로 향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 30분부터 운행한다는 전기차가 시간이 되지 않아지만 바로 우리 일행을 태워서 자작나무 숲 입구까지 안내해 주었다. 20명이 승차할 수 있었는데. 일행 중 일부는 왕복을 모두 걸어서 다녀온다면서 미리 출발하였다.
전기차에서 내려 개울을 건너니 바로 자작나무 숲이 펼쳐졌다. 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의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서 전망대로 향했다. 길이 험한 곳은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전망대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내려 갈 때 전기차 시간을 고려해서 다시 일행들과 하산을 시작했다. 비가 약간씩 내렸지만 우산없이 그냥 걸어도 즐거웠다. 두번째 전기차 팀과 걸어오는 팀들도 만났다. 우리 일행이 모두 도착할 때까지 전기차 기사가 기다려 주어서 모두 함께 내려올 수 있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다음 팀 들이 올 때까지 느티나무 정자 그늘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했다.
12시 30분 경 일행 모두가 합류해서 울진으로 향했다.
죽변 횟집에 도착하니 2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맛있는 회로 식사를한 후 한울원자력본부 홍보관을 둘러보았다. 사전 예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입구에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에 우리 소백교직원산악회를 환영한다는 문구를 넣어 놓아서 기분이 좋았다. 소강당에서 발전소 전반에 관한 PPT자료를 곁들인 설명을 듣고 직접 이동하면서 다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우라늄 1g이 원유 9드럼, 석탄 3톤과 맞먹는 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핵이 참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