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봉정암에서 하룻밤 1

소백산이 2008. 8. 14. 10:41

방학을 맞아 모처럼 집사람과 윤총무님 내외분 이렇게 넷이서 봉정암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12일 8시 조금넘어 영주를 출발 홍천,인제를 거쳐 백담사 입구 용대리에 주차를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에 도착하였다...영주 출발 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12시가 조금 넘어서 봉정암으로 산행시작. 비는 오다 말다를 계속. 그래도 내설악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끔씩 보여주고 있었다. 봉정골에서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는 순간 비는 억세게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쉽게 오르긴 했지만. 봉정암에 도착하니 5시쯤 종무소에 신고하여 숙박번호를 부여받고... 소백교직원산악회 홍부회장님을 비롯한 네분의 회원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지 반가웠다. 간단히 젖은 몸을 씻고 미역국밥을 한 그릇 얻어먹고 나니 6시가 조금 넘었는데 그 때부터 바글거리는 숙소에서 잠을 청한다...휴대폰 벨소리, 문 여닫는소리, 코고는 소리 등...새벽까지 자는 둥 마는 둥...그러면서 하룻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영시암...백담사에서 여기까지는 그야말로 大路...

 

언제부터인가 예약하라고...그래서 11일 저녁에 전화로 예약(봉정암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안내되어 있음011-361-2828)

 

수렴동 산장에서 점심 식사 중 같이 먹자고 찾아온 다람쥐...내설악 등산 내내 사람 소리만 나면 다람쥐들이 음식 얻어먹으로 쫓아나오고 있었음

 

비를 맞으면서도 시원한 계곡을 배경으로 집사람과...

 

홍수 때 떠내려온 나무가 꼭 악어를 닮아서 나 물어봐라 하고...

 

 

 

 

 

 

 

 

 

 

여기서 부터 봉정암까지 500m가 가장 힘든 코스...체력도 떨어지는데 경사가 심해서...비가 억세게 내려서 걷는데는 도움이 되었네요.

 

무슨 짐승의 머리를 닮았는데...

 

 

봉정암의 기암

 

 

봉정암에서 저녁 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고 사격에서 금메달, 박태환이 은메달 땄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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