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51

마닐라 셋

내일이면 귀국이다. 집에서 이안이랑 공부도 하고 레고를 가지고 재미있게 놀다가 가까운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귀국하는 비행기는 대한항공인데 큰아들이 PRESTIGE석으로 예약해 놓았다. 필리핀 공항은 가족들이 함께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공항입구에서 이안이와 아쉬운 이별을하고 공항에 들어서니 23년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공항이 조용했고 대한항공 창구만 줄이 길게 서 있었는데 e티켓을 보여주니 프레티지석 창구인 줄이 없는 곳으로 안내해 준다. 바로 짐을 부치고 항공권과 라운지 이용권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 별도의 라운지를 운영하는데 마닐라 공항은 다른 항공사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편한 의자에 음료와 간식까지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었다.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

가족이야기 2024.01.03

마닐라 여행 둘

아침 일찍 도착한 벤을 타고 빌라에스쿠데로로 향했다. 거리에 비해 중간 중간에 많이 밀리는 바람에 2시간이 넘게 걸려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원래 세계최대 코코넛 농장이었는데 부를 축적한 후손들이 관광지로 개발했다고 한다. 박물관, 식당, 뗏목타기, 풀장, 민속공연이 이루어졌다. 도착해서 물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입장해서 박물관을 둘러 보았다. 옛날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물건과 필리핀을 지배하던 서양문물이 아주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 뜰에는 일본 침략의 잔재들도 남아 있었다. 비행기와 대포 등. 좀 이른 점심을 먹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폭포아래 물위에 식탁이 차려져 있고 뷔페식으로 음식을 가져와서 먹으면 되는 것이었다. 풍광이 좋아서 음식 맛이 저절로 날 것 같았다. 제일 앞자리 명당을 차지하고 점심..

가족이야기 2024.01.02

마닐라 여행 하나

7시35분 눈이 조금씩 내리는데 비행기가 이륙했다. 구름위로 올라가니 쨍쨍한 햇볕이 눈이 부셨다. 곧바로 기내식을 먹고 창문을 모두 가리고 잠이 들었다. 예정시간 보다 빠르게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신고서 대신 e-트레블을 둘째아들이 작성해서 보내주었기 때문에 입국심사도 간단하게 끝나고 바로 짐을 찾아서 약도를 보고 약속 장소를 찾아가니 이안이와 가족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바로 차를 타고 이안이 집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10분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아파트가 있었다. 아이들은 7층, 우리가 일주일간 지낼 숙소는 12층이었다. 짐을 정리하고 점심을 먹고 시내를 둘러보고 전신 맛사지를 받고 현지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크리스마스라 온 시내를 트리모양으로 장식해 놓았다. 아파트 주변 공원을 둘러보았다. 약간..

가족이야기 2024.01.01

부평캐슬 & 더샵퍼스트

23일 큰아들이 이사간 집을 방문했다. 처음 가는 길이라 네비를 따라 가다보니 낯선 길이 무척 멀게 느껴진다. 겨우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여 아이들의 마중을 받았다. 집이 넓직하고 전망도 좋아서 마음이 놓였다. 점심을 먹고 신현동 형님댁을 방문한 후 다음 날 일어나보니 눈이 하얗게 내렸다. 생일 잔치를 하고 시내관광 겸 쇼핑과 점심 식사를 하였다. 다음 날 아침 4시쯤 일어나보니 또 눈이 내렸다. 이안이를 만나러 필리핀 마닐라로 가기위해 4시 40분쯤 공항으로 향했다. 시간이 늦을 까 걱정했는데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요즘은 편한게 e-티켓으로도 모바일 탑승권으로도 사용이 된다고 한다. 짐도 자동화기기로 부치는데 큰아들이 운전부터 다 해주어서 편하게 탑승할 수 있었다.

가족이야기 2024.01.01

고구마캐는 날

매년 8일 어머님 기일에 가족들이 모여 우리 밭 고구마를 캔다. 올해는 하루 전인 7일 가족들이 모였다. 나는 풍기인삼축제 자원봉사를 오전만 하고 밭에 도착하니 벌써 대구팀이 도착해서 고구마를 캐고 있었다. 일을 조금 덜어 드릴까 싶어서 어제 예초기로 고구마 순을 모두 쳤었다. 그래도 8단이나 심은 고구마를 캐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모인 식구들이 모두 13명. 그래서 고구마를 모두캐고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마치고 나니 4시가 조금 넘었다. 올해 농사는 모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풍작이 아니다. 그래도 예상보다 고구마를 많이 캐서 넉넉하게 나누어 줄 수 있어서 만족이다. 다음 순서는 희방사 계곡의 맛난 저녁식사와 삼가동 팬션에서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일 안동 유하사도착까지 피로를 풀고 ..

가족이야기 2023.10.12

고구마캐는날

8일 안동 유하사에서 어머님 2주기를 마치고 영주 밭으로 향했다. 지난 해부터 시간되는 남매들이 모여서 우리밭의 고구마를 캔다. 혼자서 캐니 힘들어서 매일 조금씩 캤는데 이제는 여럿이 모여서 쉽게 캘 수 있어서 좋다. 캐서 한박스씩 가져간다. 고구마순도 따고, 깻잎, 호박, 열무 각종 농산물도 함께 가져가고 남매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는 고구마순을 6단 심었는데 모두 15상자 가까이 수확한 것 같다. 오늘 참여하지 못한 남매들은 한 박스씩 택배로 보내기로 했다. 큰아들과 둘째 손주도 와서 일을 거들어서 빠른 시간내에 마칠 수 있었다. 올해 배도 첨으로 수확을 했다. 감도 첨으로 20개 이상 달린 것 같다.

가족이야기 2022.10.20

새해 오이도

연말을 맞아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손주들을 보러 인천으로 향했다. 2021년 마지막 날. 지난 번 처럼 늦게 출발했다가 너무 막혀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10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한 곳도 막히지 않고 점심 때쯤 큰아들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저녁 때 둘째 며느리와 셋째 손주 이안이가 합류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안이는 형들과 함께 하는게 좋아서 이번에도 혼자 남았다. 설날 아이들과 오이도쪽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 날씨가 추운데도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오이도 해변을 지나 거북섬 주변도 둘러보고 큰아들 회사도 한바퀴 돌아서 바지락칼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해변을 한바퀴 둘러 본 후 아울렛에 들렀다가 저녁 때 집으로 큰아들 집으로 와서 가족들과..

가족이야기 2022.01.03

손주들과

22일 약 2년만에 손주들을 보러 인천으로 향했다. 벌써 용준이는 중학생이 되었고, 현준이도 6학년, 이안이도 유치원에 다니는 중이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부터 얼마나 밀리는지 셋째 손주 이안이가 있는 연수구에 도착하니 저녁 6시가 넘었다. 이안이를 태우고 다시 퇴근 시간의 복잡한 시내를 거쳐 큰손주네 집에 도착하니 7시가 넘었다. 6살짜리 이안이가 잘 지낼지 걱정했는데 형들과 어울려서 즐겁게 노느라 엄마 생각을 할 겨를도 없는 것 같다. 다음 날 아침에도 거뜬해서 참 대견스럽다. 아침을 먹고 가족들과 함께 월미도쪽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연안부두 횟집에서 회를 떠서 싣고 월미도에 도착하여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조금 타다가 유람선을 타고 영종도롤 향했다. 배위에서 갈매기 먹이주느라 정신없이 분주하게 보냈다. 차..

가족이야기 2021.10.27

롯데 AQUARIUM과 서울 SKY

13일 핀리핀에서 잠시 귀국한 이안이를 보러 인천으로 향했다. 수원 노블레스웨딩 결혼식에 참석해서 점심을 먹고 인천에 도착했다. 다음 날 아침 큰아들네 식구와 이안이 외가에 들러 이안이네 식구들 태워서 서울로 향했다. 몇 달 만에 보는 이안이는 많이 자랐고 말도 잘해서 기특했다. 롯데타워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먼저 아쿠아리움을 관람했다. 상어가족 노래를 좋아하는 이안이는 수족관에서도 상어를 보고 좋아했다. 신나게 헤엄지면서 놀고 있는 벨루가 앞에서는 떠날 줄을 몰랐다. 모처럼 손자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다음 코스는 서울 스카이. 117층까지 1분도 안걸려 올라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117층에 도착하니 커다란 모니터로 잠깐 소개를 하다 화면이 열리면서 서울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장관이..

가족이야기 201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