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아침 영주를 출발하여 통영을 거쳐 사량도에 도착하였다. 원래는 다음 날 산행 계획이었는데 오후에 시간이 있어서 지리망산 등산을 시작하였다. 옥녀봉에 도착하니 날이 저물고 있었다. 어두운 밤길을 헤매면서 민박집에 도착하여 하산주 겸 신나게 소주와 회를 맛보았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소나기가 주룩주룩 내린다. 어제 산행을 하지 않았으면 옥녀봉 산행은 물거품이 될 뻔하였다. 삼천포로 가는 배에 차를 실으려니 한대 밖에 실을 수 없단다. 고생고생하여 두 대를 싣고 창선연륙교를 거쳐 보리암에 도착하여 점심 공양을 하고 해남을 거쳐 보길도로 향했다. 보길도에도 미리 민박을 예약해 놓았는데 선착장에 도착하니 마중을 나와 있었다. 민박집이 있는 예송리까지 한참 걸려 도착하니 이장님 댁이었다. 한여름 휴가철에면 보길도에 오기가 무척이나 힘들다고 하는데 피서철이 지나 그런지 조용한 편이었다. 예송리 민박집의 백 이장님은 매우 박학다식 하시고 예송리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계신 것 같았다. 보길도가 국립공원 등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서 불편한 이야기며 예송리 숲 보호,우주선에 쓰인다는 황칠나무 자랑 등...거의 날을 새워가며 술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 날 보길도 송시열의 유적지와 윤선도 유적지를 둘러보고 해남을 거쳐 영주로 향했다. 해남에서 갯벌체험도 하고...영주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넘었다. 2박 3일의 다섯집 여행은 정말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보리암에서
보길도 가는 선상
사량도 지리산
옥녀봉
보길도 예송리에서..뒤쪽에 황칠나무
민박집 예송리 이장님이 소개한 황칠나무
보길도 송시열 흔적이 남아있는 곳
보길도 세연정
땅끝마을 전망대에서
해남 바닷가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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