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제주도여행

소백산이 2016. 12. 3. 18:32

반달회 회원 다섯명이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청주공항을 이용해서 제주를 다녀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로운 여행을 떠나기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일정도 자유로워서 편한 여행이 되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 사무실에서 6인승 카니발을 대여받았다. 차의 의자가 무척 편하게 되어 있었다. 비행기가 늦은 관계로 바로 서귀포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바닷가로 나갔다. 저녁 둘레길을 조금 걷고 흑돼지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했다.

다음 날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라도를 가보기로 하고 마라도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9시반 배가 출항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라도를 포기하고 송악산쪽을 둘러보고 쇠소깍으로 향했다. 겨울이라 배를 타는 사람들이 없어 한산했다. 다시 용눈이 오름으로 향했다. 용눈이 오름은 별로 높지도 않고 오르는 길도 완만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날씨가 좋아서 저멀리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이고, 성산 일출봉도 깨끗하게 보인다. 한 바퀴 돌고 내려오니 점심 때쯤 되었다. 에코랜드 가는길가 음식점에서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에코랜드에서 기차를 타고 두 곳의 역에서 내려 곶자왈을 걸어 보았다. 지난해 왔을 때는 5월이라 숲이 녹색으로 우거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낙엽도 많이 지고 좀 한산한 느낌이 들었다. 에코랜드 관광을 마치고 다시 절물 휴양림을 찾았다. 삼나무 숲이 빼곡하게 들어찬 숲이 정말 보기 좋았다. 목공예전시장도 둘러보고 다시 숙소로 향하다 해물찜으로 저녁을 먹었다. 오가는 길가의 귤밭에는 노랗게 익은 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다음 날 아침 숙소에서 침을 챙겨서 카멜리아 힐을 찾았다. 동백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카멜리아 힐은 지난해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었다. 수많은 종류의 동백꽃들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동백숲길을 모두 돌아보았다. 한달 쯤 후면 더 멋진 동백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입구에 귤가게에 들러서 황금향을 아이들에게도 한박스씩 보내고 집에서 먹으려고 한박스를 사가지고 왔다.

다음에는 유리의 성을 찾아서 유리공예와 전시작품들을 둘러보았는데 지난해 왔을 대와 별로 바뀐게 없어서 새로운 맛을 느끼지 못했다.

공항으로 이동하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청주로 향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청주에 도착하니 비도 더 많이 오고 날도 저물었다. 풍기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즐거운 여행을 마쳤다.

 

카멜리아 힐의 동백숲

 

숙소에서 바라본 서귀포 월드컵경기장과 강정해군기지

 

마라도유람선 선착장에서 바라본 산방산

 

형제섬

 

 

쇠소깍

 

 

 

용눈이 오름

 

 

분화구안에서 풀을 뜯는 말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멀리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성산일출봉도 선명하게 보이고

 

에코랜드 기차역

 

 

 

 

절물휴양림

 

 

빽빽하게 들어찬 삼나무 숲

 

 

카멜리아 힐의 동백숲 길

 

 

 

 

 

 

 

 

 

 

 

유리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