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선비 매화 탐방

소백산이 2019. 2. 2. 19:17

오후에 어제 영주시청에 신청한 선비매화탐방을 다녀왔다. 단산면 병산리에 위치한 매화공원안에 매화온실이 있었다. 지난해는 15일 만개한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었다는데 올해는 설연휴를 맞아 조금 일찍 보여주는 것이라 꽃이 피지 않은 분재도 많았다. 순흥면 청구리에 도착해서 안내에 따라 주차를 하고 비포장길을 1km쯤 걸어가지 매화공원이 나왔다. 군데군데 직원들이 안내하고 안내판도 꽂혀있었다. 매화공원내 매화온실 주변에는 많은 매화나무들이 꽃피울 준비를 하는 중이었고 매화온실에는 177종 350점의 분매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였다. 온실에 들어서니 활짝핀 매화부터 아직 꽃봉오리도 나오지 않은 매화까지 여러 종류의 매화 분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모두가 오래된 고목들이고, 멋있는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있어서 정말 아름다웠다. 한 바퀴 둘러보니 정말 분매의 아름다움을 다시한 번 느낄수 있었다. 옛선비들이 매화를 좋아한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매화는 같은 꽃, 같은 나무, 같은 풍종끼리는 꽃가루, 즉 화분이 붙어있어도 수정을 하지 않아서 선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또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강인하게 피어난 매화꽃이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하는 선비의 충정과 같고...

분매를 감상할 때에는 梅有四貴라고 하여 매화의 네가지 귀한 모습을 보아야 한단다.

첫째 가지가 드문것이 귀하고 번잡한 것을 귀하지 않다.

둘째 나무는 늙은 것이 귀하고 어린 것은 귀하지 않다.

셋째 나무는 마른 것이 귀하고 살찐 것은 귀하지 않다.

넷째 꽃은 다소곳이 오므린 것이 귀하고 활짝 벌어진 것은 귀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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