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초사흗날 새벽 아파트 입구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태국 여행을 떠났다. 일행은 소교산 여덟가족 16명. 명절 연휴의 정체도 고려하고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편 등을 생각해서 새벽 2시 출발시간을 잡았다. 조용한 고속도로를 달려 인천공항 부근에서 떡꾹으로 아침을 먹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두꺼운 파카는 차에 그냥두고 간편한 차림으로 공항에 들어섰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공항안의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를 썼다. 9시 35분 방콕행 비행기가 출발했다. 타이항공이었는데 점심 식사랑 기내서비스가 좋았다. 방콕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마치고 정해진 출구를 나가니 현지 가이드가 소교산 팻말을 들고 마중나와 있었다. 밖에는 한국인 가이드도 나와있었다. 생각보다 그렇게 덥지 않았다. 버스도 리무진 VIP용이고 에어컨도 빵빵했다. 너무 추워서 모두 에어컨을 잠그느라 부산했다. 3시간 30분쯤 걸린다는 칸차나부리로 향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태국은 참 복받은 나라인 것 같았다. 방콕에서 80km 이내가 언덕하나 없는 평지라고 한다. 태풍도 핀리핀 근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지진도 없는 사철 따뜻한 나라., 그리고 지하자원도 풍부하고 세계 제일의 쌀 수출국이라고 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평지를 달려서 그런지 별로 특이한 것이 없다. 가는 도중 유엔묘지를 관람했다. 드디어 산이 보이고 칸차나부리에 도착했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칸차나부리 펠릭스 리버 콰이 리조트인데 콰이강 강변의 넓은 숲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숙소에서 차를 타고 20분쯤 걸려 도착한 곳은 강변의 바지선이었다. 메뉴는 통돼지 바베큐와 태국전통음식이 골고루 섞여서 먹을만 하였다. 거기에다 만이천냥 짜리 소주를 곁들여서...식사 후 바지선을 조그만 배가 끌고 가면서 선상의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한국의 노래방 기계가 있어서 춤추고 노래하고...8시쯤(한국시간 10시) 호텔로 돌아왔다.
뒷쪽으로 콰이강의 다리 - 기차를 타고 죽음의 계곡을 지나 이곳까지 와서 다리도 건너보고
우리가 타고 갈 타이항공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대기중이다.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출국장에 우리 일행을 기다리는 안내판
도로 곳곳에 이런 사진이나 왕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는 유엔묘지
과이강의 다리 부근에 있는 이틀간 우리가 묵은 숙소 칸차나부리 펠릭스 리버 콰이 리조트
숲과 꽃으로 둘러 쌓인 리조트 숙소
저녁식사를 한 후 바지선을 끌고가는 배
바지선 위에서 첫날 저녁 만찬을...통돼지를 부지런히 썰어서 날라준다.
식사후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숙소의 야외 수영장
1월 27일부터 2월 1일까지 4박6일간의 태국여행 특징은 시간이 많고 먹거리가 풍성한 낭만 여행이었다. 7시 아침 식사, 그리고 한 두 시간 여유를 두고 여행 스케쥴이 시작되었다. 첫날 일정으로 오전에 코끼리 트래킹을 나섰다. 두명씩 코끼리를 타고 강변까지 트래킹을 했는데 워낙 큰 동물이다 보니 코끼리 등의 의자에 앉으니 엄청 높은 느낌이었다. 언덕을 내려갈 때는 거꾸러 쳐박힐까봐 손잡이를 꽉 잡아야했다. 조련사들이 내려서 사진을 찍느라 우리끼리 코끼리를 타고 다닌 셈이 되었다. 그 다음은 뗏목 트래킹이다. 올라 갈때는 배가 줄을 메고 끌고 갔는데 내려올 때는 강을 따라 자연스럽게 내려오다 노를 젓기도 했다. 점심 식사 후 죽음의 계곡을 철도를 건너보고 기차를 타고 콰이강의 다리까지 달렸다. 콰이강의 다리도 건너보고 전쟁박물관도 관람했다. 콰이강의 다리 위쪽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다 시장에 들러 시장구경을 했다. 호텔에 돌아와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돌아보았다.
코끼리 타는 곳
기념으로 찍어 액자에 넣어 준 사진을 다시 찍은 것
코끼리를 타고 트래킹을...
코끼리가 부겐빌리아를 꺾어서 한 송이씩 얻었다.
뗏목투어...올라 갈때는 보트로 끌고가고 내려올 때는 노를 저어서
죽음의 계곡 철로에서 바라본 강변
기차표를 손등에 붙여 주는 중
기차를 타고 죽음의 계곡을 지나 콰이강의 다리까지
옛날 우리나라 완행열차와 비슷했다. 손등에 붙힌 번호가 좌석표인 셈이다.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다 차가 오면 이렇게 피해있는 중
많은 관광객들이 기차에서 내려 콰이강의 다리를 건넌다.
전쟁박물관 입구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 갔다가 되돌아왔다.
콰이강의 다리 바로 위쪽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고기들도 떼를 지어 먹이를 기다린다.
저녁 식사 중 기차가 지나갔다.
저녁식사 후 호텔로 돌아오다 시장에 들러 시장구경을 했다.
리조트 뒤쪽 강변의 일몰
숙소 주변의 갖가지 꽃과 나무들로 볼거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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