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한 해 농사의 마무리

소백산이 2009. 10. 12. 11:46

평은면 영은 마을 뒤쪽에 지었던 농사(?)가 이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조금씩 일구어서 고추심고, 나물심고 했는데 점점 넓어져서 정구지, 고구마, 옥수수, 파프리카, 토마토, 가지, 상추, 무, 배추, 호박, 오이, 들깨 등...

한주일에 한 번씩 따러 갔던 붉은 고추는 이제 거의 끝이 나가고, 노루가 뜯어먹어서 포기했던 고구마도 꽤 큰 것도 달렸네...

이제 무와 배추만 수확하면 1년동안 정성들였던 농사가 내년을 기약하게 된다. 약  한 번 안치고 자연과 함께 잘 자라준 식물들이 고맙게 생각된다. 마무리로 힘들여 친구와 지었던 원두막에서 쫑파티나 하면...

 

밭에 가는 길가에 활짝핀 들국화

 

원두막...짓느라 무지 힘들었는데

 

정구지는 아직도 잘자라고

 

고추는 이제 더 붉어질게 없을 듯

 

배추는 조금씩 솎아서 쌈용으로

 

무는 좀 더 있으면 꽤 굵어질 듯

 

노루가 들어오지 말라고 줄도 쳐놓고

 

토마토와 가지를 심었던 자리는 지주만 남았고

 

노루가 다 뜯어먹고 다시 자란 고구마

 

요놈의 파프리카는 많이만 달리고 크지를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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