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눈속의 소백산(4월21일)

소백산이 2013. 4. 23. 15:49

20일 진눈개비가 내렸다. 소백산은 또 눈으로 덮혀있을거라 생각하니 가보고 싶어진다. 20일 아침 8시쯤 집사람과 함께 차를 가지고 삼가동으로 출발하였다. 삼가주차장에서 주차료를 지불하고 달밭골까지 내리 달린다. 거의 반은 차로 가는 셈이라 집사람이 좀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달밭골 입구부터 눈이 하얗게 쌓였다. 4월 하순에 접어드는데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다니...쉬엄쉬엄 비로봉을 향해 오른다. 진달래가 눈속에 애처롭게 피어있고, 나처럼 눈을 보러 온 등산객들이 많이 눈에 띈다. 눈이 많이 쌓여 있어도 비로봉아래 샘터에는 괭이눈이 앙증맞게 피어있다. 비로봉 정상은 두주일 전에 겪은 소백산 칼바람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겨우 기념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날씨도 흐려서 아름다운 소백산 능선도 볼 수 없고, 내가 좋아하는 소백산을 4월에만 두번 올랐는데 공교롭게도 설경만 마음껏 보게 되었다...

 

 

 

 

 

 

 

 

 

 

 

 

 

 

 

 

 

 

 

 

 

 

 

 

 

 

 

 

 

 

 

 

 

 

 

 

 

 

 

 

 

 

 

 

'산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공산 하나  (0) 2013.05.31
완도 청산도 보적산  (0) 2013.04.29
눈속의 소백산(4월 7일)  (0) 2013.04.09
남해 설흘산과 응봉산  (0) 2013.02.26
한라산 둘째날-송악산  (0) 201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