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과 76년 2년에 걸쳐 부석북부에서 근무했었다. 벽지학교이면서 2학급씩인 부석사 가는 길에서 남대리로 넘어가는 곳에 있는 학교다. 지금은 폐교되어 소백산 예술촌과 팬션으로 변해있다고 한다. 남대리 가면서 몇 번 지났으나 들어가 보진 못했다.
얼마전부터 4, 5학년 담임을 했었던 제자들 몇이서 보자고 연락이 와서 2일 점심 때 상망동 상황오리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일부러 기영이가 집까지 차를 가지고 태우러 왔다. 식당에 도착하니 아홉명의 친구들이 와있었는데 근 40년이 지나다 보니 이름도, 얼굴도 가물가물하다. 10여년전에 서울서 만났던 친구들은 그래도 기억이 확실한데...
배용섭친구는 박사학위 논문을 선물로 주어서 무척 기뻤다. 옛날 이야기로 꽃을 피우다 서울로, 부산으로 가야기에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다.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40년 가까이 흘렀는데 잊지않고 찾아주어서 고맙고 선물까지 받아와서 미안했다.
김은숙, 김순화, 최미숙, 나, 장석자, 김귀숙, 이영욱
배용섭, 김기영, 최명근, 장재영
배용섭군의 박사학위 논문집
논문집 속표지에...
미숙이와 순화
순화
석자와 순화
석자
예전에는 나도 젊었었는데...71년도의 내모습, 벌써 43년이 흘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