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소교산 송년산행을 구미 금오산으로 다녀왔다.
산행 후 점심을 먹을 계획이어서 영주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여 칠곡북삼면 대원사에서 현월봉에 올랐다가 약사암을 둘러보고 대혜폭포를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대원사에서 현월봉까지는 남쪽이라 정상 부근을 제외하고는 눈도 없고 낙엽만 쌓여 있어서 늦가을 등산 느낌이었다. 날씨가 청명해서 현월봉 정상에서 황악산 쪽 백두대간 능선이 선명하게 보여서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약사암을 둘러보고 대혜폭포 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빙판길이고 가파른 길이어서 조심조심 걸어야 했다. 할딱고개에서 바라 본 도선굴의 얼음폭포가 멋진 모습이었다. 여름에 갔을 때 물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그게 모두 얼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혜폭포는 그야말로 얼음폭포가 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하산주를 마시고, 부근의 식당에서 궁중한방백숙으로 점심을 먹고 이른 시간에 집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