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덟째날, 오늘은 스위스 융프라우를 오르기 위해 도시락을 받아들고 여섯시 45분 출발이다. 융프라우를 오르기 위해 기차를 타야하는 인트라켄으로 가는 길은 정말 장관이었다. 그런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알프스의 만년설과 호수가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는데 융프라우에서 날씨가 흐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버스안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양식도시락이라 먹기도 편하다. 비가 내려 만년설이 녹은 물과 함께 곳곳에 멋진 폭포가 흐르고 넓은 호수와 비탈진 기슭의 집들이 참 아름답다. 11시 조금 넘어 인트라켄에 도착하여 꼬리 곰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융프라우에 오르기위해 기차역에 도착해서 기차에 올랐다. 걱정했던대로 비는 조금씩 계속 내린다. 기차도 예약이 되어있어 우리가 타는 칸에 벌써 이름표를 붙여 놓았다. 융프라우까지는 올라갈 때 두번 내려올 때 한 번 기차를 갈아탸야 한다. 기차는 곳곳에서 안내방송을 하는데 일본, 중국, 우리나라 말로 방송을 하고 있었다. 첫번째 역에서 내려 바라본 폭포들이 너무 멋지다. 폭포의 길이가 100m는 훨씬 넘어 보인다. 톱니바퀴로 끌어 올리는 열차가 생각보다 아주 빠르게 올라간다. 차를 갈아 탈 때마다 차표검사를 하고 옛날 우리나라 처럼 차표에 구멍을 뿅 뚫어준다. 모두 다섯번이나 검사를 했다. 구멍이 다섯개 뿅...쪽쭉 뻗은 침엽수와 눈, 그리고 비탈 곳곳의 집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위로 올라 갈수록 진눈깨비로 바뀌고 바람도 거세진다. 밖에는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상 가까이는 거의 터널인데 터널중간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고 차를 세워서 구경할 수 있게 해놓았다. 혹시나 하고 가보았으나 유리창이 얼어있고, 뿌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드디어 융프라우역에 도착하여 엘레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 그러나 심한 눈보라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문이 굳게 잠겨있다. 안전을 위해 출입금지인 것이다. 이곳에서 융프라우, 아이거 등 봉우리와 빙하를 볼 수 있다는 꿈이 물거품이 된 순간이다. 그러나 열차를 타고 오르면서 본 아름다운 모습들이 머리에 남는다, 얼움궁전 등 곳곳을 둘러보았다. 4.5유로짜기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이렇게 관광지로 개발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우리나라 컵라면도 팔고 있었는데 가격이 만원도 넘었다. 하산하는 기차를 탔다. 올라갈 때와는 다른쪽으로 내려오다 중간지점 쯤의 산기슭의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이 참 아담하고 고풍스러웠다. 바로 앞이 아름다운 알프스의 바위산과 설경이다.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참 아름다웠다.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가는 곳곳에서 만난 풍경들
버스 안에서 멋진 모습을 찍었더니만...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찍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융프라우 철도 안내도. 철도가 이렇게 많이 놓여저 있다.
첫번째 갈아타는 역에서 바라본 100m도 훨씬 넘어 보이는 폭포
융프라우 안내도
1:역, 3:융프라우 360도 파노라마영상, 4:스핑스전망대, 5:시계전문점, 8:알파인센세이션, 9:얼음궁전., 11:기념품샵, 12:초콜릿월드, 13:레스토랑
스핑스 전망대 모습
스핑스 전망대 문이 꽉 잠겨있다. 밖은 눈보라
360도 파노라마 영상
얼음궁전 내부에는 여러 가지 얼음조각이 있다.
얼음궁전 기념촬영 하는 곳
5.5유로 커피를 마셨다.
갈아타는 곳
산위에 이렇게 여러 갈래의 철도가 있다.
삼성광고는 여기서도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우리가 묵은 호텔
호텔 베란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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