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밭에만 가다가 9월 첫날 영월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먼저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을 찾았다. 주차를 하고 전망대에 올라 한반도 지형을 구경하였다. 아래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이 무궁화 꽃과 어울려 참 아름다웠다. 강에는 뗏목체험객들이 탄 뗏목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어서 참 한가로워 보이고...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서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의 영월 안내를 보다가 요선정과 요선암의 사진이 호기심이 가서 요선암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네비를 검색해서 요선정으로 향했다. 선암마을 주차장에서 12km쯤 떨어진 주천면에 위치하고 있었다. 입구에 도착하니 차만 두대 덩그러니 놓여있고 인적도 없다. 주차를 하고 입구를 걸어들어가니 요선정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아래쪽으로 강가에 여러 가지 모양의 돌개구멍이란 바위들이 보인다. 밧줄을 잡고 내려가보니 강가에 바위들이 깎여서 파인 돌개구멍의 모습이 보인다. 구경꾼이라곤 우리말고 사진 촬영온 세사람 뿐. 아침에 카메라를 준비해 놓고 그냥와버려서 휴패폰으로 찍는 수 밖에 없다. 다시 요선정에 오르니 조그마한 정자가 있고 왼쪽에 바위에 마애여래죄상이 보인다. 마애여래상 뒤쪽은 까마득한 절벽인데 멋진 소나무들이 바위틈에 자라고 있었다.
동태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평창으로 향했다. 평창강을 따라 지방도를 달리는 것도 재미있었다. 봉평에는 메밀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조금만 지나면 메밀꽃 축제로 야단법석일 것 같다. 목적지인 무이리는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입구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면온에서 영동고속도로에 올라 집으로 향했다.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