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계림여행 하나

소백산이 2015. 10. 16. 19:26

친구와 같이 4박6일 일정으로 중국 남부지방 계림쪽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계림, 용승, 양삭

10일 인천공항에서 9시 40분 비행기를 타기로 했는데 늦게 출발해서 계림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2시 50분이었다. 여자 가이드가 계수나무가 많은 계림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는 가운데 호텔에 도착해서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요산

계림산수가 천하제일(桂林山水甲天下)라는 말이 틀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 봉우리가 36,00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그중에서 돌산이 아닌 육산은 요산뿐이란다. 요산에 리프트를 타고 올라 아름다운 계림의 산봉우리들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았지만 멀리 보이는 산들이 선명하지 않고 희뿌옇게 보여서 조금 아쉬웠다.

 

요산 정상에서

 

 

리프트로 올라가다 보면 적당한 장소에서 대기하든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 인화해서 3000원에 판다. 

구입한 사진을 스캔했다.

 

저멀리 부처님이 누우신 모습

 

이런 봉우리 숫자가 무려 36,000개라고...

 

 

 

 

출발부터 도착까지 함께한 룸메이트 김교장

 

 

 

24절기를 만든 요제상

 

요산 정상에 요제상과 24절기를 붙여 놓았다.

 

 

 

리프트를 타고 계림 시내와 아름다운 봉우리를 감상하면서

 

 

요족마을과 용승온천

점심 식사 후 용승으로 이동하였다. 세시간 넘게 험한 산악지대를 오르고 내린다. 곳곳에 고속도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몇 년후면 편하게 갈수 있을 것 같다. 중간에 휴식을 하면서 맛본 유자는 정말 상큼하면서 시지도 않고 크기도 커서 몇개면 우리일행이 모두 먹을 수 있었다. 깊은 계곡을 따라 용승온천으로 가다가 소수민족인 요족마을에 들렀다. 관광객이 오면 남자들이 악기를 연주하면 반겨주고 실내에서 여자들이 공연과 의식을 행한다. 마을 여자들이 요족 노래도 부르고 우리는 아리랑을 합창했다. 요족마을 결혼식 재연행사에 신랑으로 뽑혀서 결혼식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신랑들이 쭉 늘어선 여자들 중에서 맘에 드는 신부를 골라서 결혼식을 하고 선물도 주고 받고, 뒤풀이도 했다. 신부에게 오천원을 건네주고 선물받은 팔찌 값으로 오천원을 더주었다. 요족마을 결혼식에 참여하는 값으로 만원이 든 셈이디. 여행 중 요족마을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마을을 나오는데 환송하러 나오면서 모두가 돈에 너무 집착하는 모습에 기분이 찜찜했다. 이제는 완전히 돈벌이에 맛을 들인 것 같다.

용승온천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식사 후 노천온천으로 향했다. 사전준비로 수영복이 필수였는데 모두가 수영복 차림으로 가운을 입고 노천온천에서 피로를 풀었다. 온도에 따라 여러 탕이 있었는데 온천이 정말 맘에 들었다. 며칠 푹 쉬어도 좋을만큼...

게림에서 용승으로 갈 때와 올 때 모두 계단식 논이 엄청 많았는데 버스안에서 촬영해서 사진이 별로이다. 산위에서 멋진 모습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용승온천으로 갈 때와 올 때 커다란 유자를 사먹었다. 맛이 일품이다. 1개 20위안(4천원)

 

용승마을로 가는 길가는 모두 계단식 논이다. 볏단도 보인는데 차안이라 사진이...

 

소수민족 요족마을

 

마을 입구와 저 뒤쪽으로 요족마을

 

 

이렇게 몇사람이 환영의 의미로 악기를 연주했다.

 

 

 

80이 넘으신 할머니의 긴 머리카락 다듬기 시범-옆에 들고 있는 머리는 젊었을 때 자른 것과 빗으면서 떨어진 머리카락을 모아 둔 것이란다.

 

 

결혼식 재연-맘에 드는 신부감을 골랐다.

 

 

합환주 마시기

 

신방에 들어갔다 나오는 중이다.

 

 

용승온천 - 바로 앞이 이렇게 높은 산으로 막혔다.

 

온천 로비에 전시된 작품을 찍었다. 실제 모습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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