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인삼축제가 21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오늘은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는 날이다. 9시 30분까지 도착하라길래 조금 일찍 갔더니 모든 부스가 이제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른 일행이 올 때까지 축제장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매년 가보지는 못하고 몇년마다 한 번씩 가보는데 올해는 규모가 더 커진 것 같다. 봉사단원들이 다모여서 본부에 등록을 하고 식권을 받았다. 우리가 오늘 할일은 인삼캐기 체험장에서 안내와 일손돕기 등이라고 한다. 인삼캐기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안삼캐기 체험 장소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체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었다. 체험장에 도착해서 다른 체험객들이 인삼캐는 모습을 함께 구경해보았다. 옛날 풍기에서 5년이나 살았지만 인삼밭에서 인삼을 직접 캐는 걸 보긴 첨이다. 직접 캔 인삼을 사러오는 분들도 많아서 기계로 인삼을 캐고 우리는 자루에 주어담는 일을 도왔다. 기계로 작업하니 참 쉽게 인삼이 캐지는데 가끔씩 굵은 뿌리가 잘리는 것도 생겼다. 인삼밭 주인이 옛날 풍기에 살때부터 아는 사장님었다. 6년근이라고 하는데 모양도 좋고 멋진 모습의 인삼도 많아서 주워 담는데 재미도 있었다. 오전 봉사활동을 마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해서 쇠고기 국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죽령주막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사장님이 안다고 덤으로 부침개도 만들어 주셨다. 다시 축제장을 돌아보는데 아침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고 있었다. 진도 농협에서 왔다는 아로니아 광고부스에서 편백나무 베개를 공짜로 준다기에 광고를 실컷 듣고 아로니아 비누, 치약 등을 얻어서 다시 인삼캐기 체험장으로 오후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 오후에는 인삼을 사러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밭에서 직접 캔 인삼을 바로 사갈 수 있어서 인기가 있는 것 같았다. 손님들이 뜸해질 무렵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기계로 캔 인삼을 주워담다가 대물을 발견하고 기념으로...
축제장에 올해 새로만들어 세운 인공폭포
축제장에 임시로 만들어 놓은 인삼밭
인삼캐기 체험장
사장님이 인삼캐기 시범을 보인다. 오른손으로 곡괭이를 잡고 깊게 캐고 왼손으로는 뽑으면 떨어지니 흔들어준다고..
기계가 지나가니 인삼이 툭툭 튀어나온다. 다줍고 나서 다시한번 지나가니 묻혔던 인삼이 다시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