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기산행으로 황장산을 다녀왔다. 매달 4째주가 산행일인데 이번에는 추석연휴가 있어서 한 주 빨리 다녀온셈이다. 금요일부터 비가 내려 산행을 걱정했는데 토요일은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7시 영주를 출발하여 오미자축제가 열리는 동로면을 지나 황장산 산행 시발점인 안생달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었다. 와인동굴쪽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와인동굴은 관광객을 위해 관람하는 곳이 아니고 판매하는 개인 동굴인데 아직 이른시간이라 문도 열지않았다. 어제 내린 비로 등산로가 촉촉히 젖어있었다. 작은차갓재에 도착하니 안개속이다. 잣나무 숲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하니 건너편 산이 구름에 가렸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맷등바위를 지나는 백두대간길은 완전히 칼날 능선이다 구름에 가려 대충보이는 바위절벽이 아슬아슬한 느낌이 든다. 안전장치가 없으면 무서워서 지나가지도 못할 것 같았다. 구름에 가려 멋진 풍광을 볼 수 없어 약간은 아쉬웠으나 구름속의 모습도 아름다웠다. 황장산 정상에서부터 안생달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무척가파른 길이어서 힘이 들었다. 끝없는 내리막길을 그래도 계단과 철다리로 안전장치를 많이 해놓았다. 한바퀴 도는 거리가 5.6km인데 3시간쯤 걸린 것 같다. 안생달에서 하산주겸 점심을 먹었다. 동로면으로 이동해서 문경오미자축제를 구경하고 윤필암을 둘러보고 다시 대승사로 둘러본 후 용궁단골식당에서 저녁을 먹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