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기산행으로 영덕 칠보산을 다녀왔다. 폭염이 계속되던 날씨가 약간의 구름이 끼어서 더위가 덜한 느낌이었다. 칠보산휴양림에 도착하니 모두가 산행보다 휴양림에서 쉬고 싶어 한다. 몇사람만 일단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을 시작하자마다 멋진 금강소나무 숲이 이어진다. 그러나 바람 한 점 없고 푹푹찌는 더위에 온몸이 비맞은 것 처럼 젖어버린다. 칠보산 정상은 포기하고 등운산까지만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하고 산행을 계속했다. 2km쯤 올라서 등운산 턱밑까지 갔는데 모두가 내려가자고 한다. 무리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휴양림으로 내려왔다. 모든 회원들이 휴양림내 들마루에 터를 잡고 가지고 간 음식들을 먹으면서 푹 쉬었다. 예정은 산행을 마치고 늦은 점심 계획이었으나 바로 후포로 출발하여 제시간에 물회로 점심을 먹고 후포장터에 들렀다. 마침 후포장날이어서 어시장구경 겸 해물구입도 했다. 휴가철과 장날이 겹쳐서 차들로 후포는 만원이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둘러보았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내려오기 싫을 정도였다. 온정과 구주령을 지나서 영양 금강소나무 생태숲에서 다시 준비해간 회를 맛보면서 휴식을 가졌다.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하니 시간이 넉넉해서 참 좋았다. 영주에 도착해서 냉면으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산행은 많이 하지 못했지만 모처럼 편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