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교산 정기산행으로 영월 상동의 장산을 다녀왔다. 태백의 화방재를 지나 어평정류장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이쪽코스는 등산객들이 별로 찾지 않는 코스인모양이다. 임도를 조금 지나 숲길로 들어섰는데 길은 토끼길이고 숲만 무성하다. 정신없이 올라 능선을 따라 걸으니 그나마 좀 낫다. 등산로 주변의 조릿대가 모두 꽃을 피워서 대나무 꽃을 실컷 볼 수 있었다. 장산야영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부터는 등산로가 좋은 편이었다. 전망대에 오르니 사방이 툭 터져서 조망이 아주 좋았다. 하얀 구름도 둥실 떠있고, 장산에서 하산 시간을 줄이기위해 서봉으로 가지않고 만경사쪽으로 내려왔다. 급경사의 낙엽이 가득한 내리막길을 오랜시간 내려오느라 꾀나 힘이 들었다. 부지런히 걸었는데도 산행시간이 4시간 30분쯤 걸린 것 같다. 상동읍을 지나 전통두부집에서 점심을 먹고 솔고개의 소나무를 둘러보았다. 정말 멋지게 생긴 소나무였는데 주변을 정비하느라 공사중이라 좀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다시 화방재로 오다가 이끼계곡을 찾았다. 사진 작가들이 많이 찾는다는 정말 아름다운 이끼계곡이었다. 화창한 날씨에다 오랜시간 함께하는 소교산 회원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장산 정상에서
어평정류소에서 만경사입구 도로까지 걸었다(파란색).- 어느 블로그에서 받아온 친절하게 만든지도
조릿대 꽃이 만발하였다.
저멀리 함백산과 풍력발전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칠랑이계곡
전망대에서
서봉
멋진 모양의 구상나무
촛대바위
버섯인가 싶었는데 수정초란다...산행 중 첨으로 만난 귀하신 몸
어평정류소에서 임도따라 올라갈 때와 만경사에서 내려올 때 산딸기가 널렸다.
꼴두바위...멀리서 찍은모습
버스로 이동하다 보니 참 멋진 꼴두바위였는데...아쉬워서 사진을 한 장 구해왔다.
솔표 우황청심원에 나온다는 솔고개 소나무
구름의 모양이 오리가 퍼덕거리며 날아가는 모습같다.
이끼계곡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