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소교산 정기산행으로 괴산 화양구곡의 도명산을 다녀왔다. 며칠째 막바지 장마예보로 산행이 어려워 화양구곡이나 걸어야지 하면서 대충 준비해서 갔는데 해가 쨍하고 떴다. 전날 내린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 덥기가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화양구곡 냇가에는 피서객들로 만원이었다. 주차장에서 금사담까지 걸어가서 점심 예약한 화양식당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학소대까지 가서 산행길로 접어들었다.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도명산 정상을 향해 올랐다. 마애여래상을 지나 정상 바위에 오르니 그야말로 선계에 온 느낌이 들었다. 내려올 때는 첨성대쪽으로 내려왔다. 식당에 도착하니 점심은 이른시간이라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옷을 입은채로 물에 풍덩했다. 참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일행들과 헤엄도 치고 물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식당에서 능이백숙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만동묘를 둘러보고 읍궁암쪽 강가에서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다 오는 길에 숲이 아름다운 대정공원에도 들러서 쉬다가 왔다. 일기예보가 너무 안맞아서 행복한 하루였다.
도명산 정상에서 인증샷
도명산 표지석 위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2곡 운영담
하산길에 지나온 첨성대
능운대
저멀리 도명산
여기(학소대)서부터 도명산 정상까지 2.8km 1시간 5분 걸렸다.
도명산 마애삼존불상 중 하나 - 클릭하면 큰사진으로 자세하게 볼 수 있다.
클릭하면 큰사진으로 볼 수 있다.
첨성대쪽이 0.4km 더 먼셈이다.
멋진 모습이 소나무인데 바위위에 터를 잡아서...
금사담
만동묘
오랜만에 시원한 강수욕
맛있는 능이백숙
주차장에서 기념촬영
대정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