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비수구미와 평화의 댐

소백산이 2025. 4. 24. 21:00

23일 소교산 산행은 화천 비수구미 트레킹과 평화의 댐 관광이다. 비수구미란 이름은 신비로운 물이 빚은 아홉가지 아름다움을 뜻하는 것으로 물소리, 구름, 화전밭을 일구었던 골짜기, 빙어조림, 산나물백반, 출렁다리, 모터보트, 비목탑, 평화의 종이라고 한다. 거리가 먼 관계로 시민회관을 6시30분에 출발하여 차안에서 김밤으로 아침을 떼우고 해산령 비수구미 트레킹 출발점인 해오름휴게소에 도착하니 3시간 쯤 걸린 것 같다. 바로 철조망 작은문을 통과해서 비수구미 트레킹을 시작했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고 진달래를 비롯한 꽃들이 활짝 피었고, 연두색의 새싹들이 솟아나는 숲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했다. 약간 쌀쌀한 느낌이 들어서 걷기에는 더 좋은 날씨였다. 시멘트로 포장에 많이 되어 있어서 그것이 흠이랄까...쉬엄쉬엄 자연의 모습을 즐기며 점심 식사 장소인 이장님 댁에 도착하니 아직 12시전이었다. 점심을 먹은 식당은 15년전 다녀간 적이 있는데 그 때보다 많이 현대식으로 바뀐 모습이었다. 점심 메뉴는 옛날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산채를 뷔페로 해서 먹는 비빔밥, 거기에 도토리묵과 밤전, 그리고 막걸리가 추가 되어 맛있는 점심 시간이 되었다. 광릉요강꽃을 집단으로 재배해서 꽃 구경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했는데 문은 잠가 놓았고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는 밭의 모습은 이제 싹이 올라오는 정도였다.옛날에 왔을때는 모두가 모터보트를 타고 나갔었는데 오늘은 평화의 댐까지 걸을 사람은 걸어서 가고 힘든 사람들만 모터보트를 이용해서 나가기로 하였다.

평화의 댐
비수구미 트레킹 출발점인 해산령
해오름휴게소
해오름휴게소 맞은편 철조망 쪽문으로 트레킹 시작
진달래를 비롯한 갖가지 꽃들이 반겨주었다.
6.25 전쟁의 비극의 하나인 과부터골
연두색의 신록과 산벚꽃의 아름다움
어제내린 비로 계곡물이 많아서 곳곳이 장관이다.
광릉 요강꽃은 못보았으나 식당 정원에 앵초가 가득 피어 있었다.
해산령에서 6.3km를 걸어왔다. 점심 식사 후 댐 주변길을 걸어서 평화의 댐까지 다시 걸어야
저 구름다리가 평화의 댐까지 가는 첫 입구이다. 아래쪽은 보트 타는 곳
구름다리 위에서
예전에 왔을 때는 돈을 내고 종을 쳐본 것 같은데 지금은 자물쇠를 채워 놓았다.
비목공원의 비목 시비
비목공원의 조형물
댐위에서 내려다 본 북쪽
화천의 미륵바위에서 잠시 쉬었다.
북한강의 아름다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