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잡이를 끝내고 돌아온 시각이 벌써 10시가 훨씬 넘었다. 대충 씻고 노래방으로...1시쯤 숙소로 돌아오니 잡아온 꽃게로 라면을 끓일 준비랑 다시 파티준비다. 성각님이 꽃게를 다듬는 모습이 희미하게 느껴지면서 꿈나라로...
연닢님이 라면...깨우는데 그냥 자고 싶다고...들락날락, 불켜꼬 끄고, 다시 한 잔하러 가자는 등. 비몽사몽간에 누워서 일행과 함께 하고 있었다. 새벽 6시가 조금 넘자 아침 식사하러 가잔다. 그래야 썰물 때에 맞춰 바지락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시원한 콩나물국으로 해장겸 아침식사를 마치고 대천을 지나 군헌어촌계에서 관리하는 바지락 캐기 체험장에 도착하였다. 장화, 호미, 조그마한 자루를 들고 물이 빠진 갯벌을 향해...보령에 살고 있는 성각님의 안내가 없으면 어디에 바지락이 많은지 모르니 온 갯벌을 다 파헤쳐야 할지도 모르는데, 많이 나는 쪽으로 가잔다. 바지락 캐는 방법을 익히고 갯벌을 뒤지니 온통 바지락 천지다. 체험에 참가하지 않은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갯벌을 뒤져서 3자루나 바지락을 캤다. 바다는 참으로 신기한 곳이다. 어제 저녁에는 꽃게를 오늘은 바지락을...모두 한 두 자루씩 들고 갯벌을 뒤로한다. 오후에도 몇가지 체험계획을 세워 놓았는데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치자고 제안하여 모두가 찬성. 이제 점심 식사를 하러 다시 바닷길 식당으로. 점심은 바지락칼국수...정말 싱싱하 바지락으로 만든 칼국수여서 맛도 기가 막히다. 대천해수욕장을 둘러보았다.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 답게 규모가 매우 컸다. 대천항유람선 타는 곳에서 1시간 반이 걸리는 유람선에 올랐다. 배가 출항하자 갈매기들이 먹이를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그것도 잠시 뿐. 모두 구경도 지쳐서 잠에 빠져들기도 한다. 유람선으로 보령 서해바다를 한바퀴 둘러보고 이제 작별의 시간이다. 몇번 만난 회원, 첨 만난회원 모두가 정이 들었는데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1차로 성각님 내외분과...
대천IC에 올라 올 때의 역코스를 따라 공주휴게소에 도착하여 제노드님 일행과, 화서휴게소에서 브릿지님 일행과, 칠봉산님의 권유로 문경에서 회와 쐬주로 저녁...드디어 영주팀만 영주로 달린다. 9시30분경 1박2일의 여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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