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도솔봉

소백산이 2012. 12. 2. 19:17

12월 첫날 번개산행으로 도솔봉에 올랐다. 모두 네명이 9시 전구동행 버스를 탔다. 버스가 이리저리 동네마다 다닌다. 풍기온천을 거쳐 전구동에 도착하니 9시45분쯤...바로 십리반석을 거쳐 도솔봉 정상에 오르는 코스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십리반석 계곡은 얼음으로 덮혀있었다. 정상에도 하얗게 눈으로 쌓여 있고, 능선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멀리 소백산이 보인다. 생각보다 눈이 많이 쌓여있다. 눈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정상으로 가는 길이 없어져 버렸다. 바위틈을 이리저리 헤매고 눈에 빠지면서 정상쪽을 향해 삼십분쯤 가다보니 토끼길 같은 오솔길이 나온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인데다 눈까지 내려서 길 찾기가 어려웠다보다...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조망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바람도 없어 헬기장에서 점심식사. 그리고 저수령쪽으로 걷다가 다시 전구동을 향해 토끼길을 찾아 내려온다. 이번에는 낙엽이 너무 많아서 길을 찾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부산의 어느 산악회에서 전구동 입구까지 리본을 달아놓아서 가끔씩 헤매다가 리본을 발견해서 바로가곤 하였다. 낙엽에 미끄러지기도 여러 번...전구동에 도착하니 버스시간을 멀었고, 그래서 풍기온천까지 다시 걸었다. 버스승강장에 도착하니 바로 영주행 시내버스가 온다. 무려 6시간 20분쯤 걸었나보다.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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