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보길도 격자봉으로 무박산행을 떠났다. 섬산행은 언제나 만원. 이번에도 45명 만차로 영주에서 밤 11시에 출발하여 완도 새벽 4시 50분쯤 전복떡꾹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5시 40분 완도 화흥포항에 도착하였다. 7시 노화도 동천항으로 출발하였다. 큰배에 엄청 많은 화물차와 승용차, 그리고 우리 버스까지 싣고 40분만에 노화도 동천항에 도착하였다.
버스로 노화도에서 보길도사이에 놓인 다리를 건너 공룡알해변에 도착하니 8시 20분쯤...공룡알해변을 둘러보고 뾰족산을 올랐다. 동백나무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진달래도 활짝피었도, 날씨도 화창해서 섬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1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다시 격자봉으 향해 올랐다. 산행 코스가 완만하고 동백을 비롯한 여러 식물들이 우거져서 여유로운 산행을 즐겼다. 예송리 해변에 내려오니 앞선 일행들이 전복회로 쐬주 파티를 펼치고 있다. 예송리 몽돌해변을 둘러보고 세연정으로 향했다. 입구에 윤선도 유물관을 지어놓아서 옛날과 다른 모습이었다. 여름에 왔을 때 세연정과 동백꽃잎이 떨어지는 봄의 세연정은 느낌이 달랐다.
일정을 당겨서 버스로 동천항에 도착하니 여유가 있다. 3시 30분 배로 다시 완도 화흥포항에 도착하여 벌교로 향했다. 유명한 꼬막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7시쯤 벌교를 출발하여 신나게 달려 11시에 집에 도착하였다. 정확하게 24시간이 걸린 셈이다.
격자봉 정상 표지석도 하나 없고...
완도 하흥포항에서 차를 싣는 모습...엄청나게 싣네요.
공룡알 해변과 보죽산
진달래도 예쁘게 피고
보죽산에서 내려다 본 공룡알 해변
고사리종류인데 열대느낌이
흰제비꽃
노루귀
산자고
예송리 앞바다의 양식장과 경기하는 모습 같은 배들
세연정의 동백
유채꽃
개불알풀
버스안에서 잡아본 노화도와 보길도를 잇는 다리
꼬막 정식을 먹은 벌교의 식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