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서유럽여행 하나 - 독일 하이델베르크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소백산이 2015. 4. 5. 14:51

친구들과 서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일정은 3. 23 ~ 4.3 (10박 12일)이었다. 일행은 모두 17명,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영국을다녀오는 코스였다.

23일 아침 6시 영주를 출발하여 12시 50분 프랑크프르트행 아시아나에 올랐다. 11시간 넘게 걸리는 비행시간이라 지루했다. 인터스텔라를 비롯한 영화 몇 편, 그리고 음악, 테트리스까지 하다가 자고, 식사 두 번에 간식 한 번까지...오후 4시 50분경 프랑크프르트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뢰머광장과 시청사 등을 관광하였다. 시가지가 깨끗하고 차가 아주 많았다. 프랑크프프트는 경제중심의 도시로서 유럽중앙은행 등 고층건물과 숲속의 도시로서 인구는 약 70만 정도 된다고 한다. 저녁식사를 한식으로 하였는데 여행 중 제일 좋지 못한 기억에 남을 된장찌게와 돼지고기 볶음이었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호텔 로비에서 독일맥주를 맛보았다. 500cc 한 잔에 5유로 쯤 되는 것 같았다. 우리돈으로 6,000원 쯤.

가이드가 오늘 밤은 시차때문에 잠을 잘 못잘것이라고 하였다. 난 잠꾸러기라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새벽2시(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잠을 깨서 더 이상 잠들지 못하고 아침을 맞고 말았다.

첫날은 하이델베르크 고성 관광이었다. 옛날 도시 모습과 성곽들이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거대한 술통 등을 둘러보고 시가지 관광도 하였다. 점심을 돈까스로 해결하고 오후에는 알프스를 넘어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로 향했다. 독일은 화장실이 유료이다. 인스브르크로 넘어가는 휴게소에서 70센트로 화장실 볼일을 보고 영수증을 가게에 내면 50센트짜리 물건을 준다. 우리 영수증을 모아서 초콜릿을 사먹었다.  또 하나 유럽 휴게소의 특징은 휴게소가 매우 큰 매점이고 모든 것을 다 판매한다. 화장실은 가게를 쭉 둘러보고 나서야 만날 수 있고, 사용 후 다른 문으로 나와야 한다. 우리나라는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데...

독일은 넓은  평야와 쭉 뻗은 고속도로가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독일의 고속도로는 속도제한이 없고, 요금도 없으며, 오트바이도 고속도로를 달린다. 그런데 한결같이 질서있게 달린다. 추월하면 바로 바깥차선으로 나가서 막힘이 없었다. 참 본받을 만 한 교통의식이었다.

오스트리아 국경이 가까워지자 그림으로만 보았던 아름다운 알프스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면서 2,000m이상의 고개를 넘고, 터널을 지나 인스브르크에 도착하였다. 인스브르크는 참 아름다운 도시였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알프스의 만년설로 둘러싸였다. 황금지붕과 시내관광을 마치고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번 여행은 구경보다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오늘도 넘어오는데 5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뢰머광장

 

12일동안 함께 여행한 친구들

 

이번 여행에서 파리, 로마 등 시내에는 플라타나스가 많이 보였는데 프랑크프르트 시내만 전지를 해서 몽탕한게 특이했다.

 

하이텔부르크 중앙역의 자전거...철도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이델베르크 고성

 

 

 

 

 

엄청나게 큰 맥주통

 

고성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시가지 모습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넘어가는 길목의 알프스의 모습

 

 

 

인스브르크 시내

 

황금지붕

 

가난하지 않다는걸 과시하기 위해 2,738장의 동판기와에 금박을 입혔다고...

 

규모에 관계없이 성당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되고 벽화가 아름다웠다.

 

인스부르크 시내 야경

 

 

다음 날 아침 호텔 주변 산책길에서 만난 인강과 저 멀리 만년설

 

시내 어디에서도 만년설이 보인다.

 

화장실 영수증. 0.5유로(600원). 이걸 모두 모아서 초콜릿 두통과 바꿔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