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4년차인 올해 농사

소백산이 2018. 11. 5. 20:44

4년째 농사도 이제 마무리단계에 접어 들었다. 밭에는 무와 배추만 남아있다. 콩타작도 조금 해야하고...

감자농사는 자주감자까지 꽤 잘된셈이다. 작년 가을에 심은 마늘은 가뭄 탓인지 수확량이 별로다. 딸기는 생각보다 잘 달려서 몇 번 따먹었고, 수박은 몇 덩이 따먹었는데, 참외는 별로다. 오이도 첨 심은 건 괜찮은데 두번째 심은 건 별로다. 땅콩도 수확이 좋은 편이고, 옥수수는 두번에 걸쳐 심었는데 두번째 옥수수까지 맛있게 먹었다. 참깨는 그런대로 되었는데 베고 난 후 태풍이 오는 바람에 수확량이 확 줄어버렸다. 고구마도 평년작, 고추는 약을 한 번 쳤더니만 늦게까지 잘 달렸다. 집에서 먹을 양은 충분하다. 들깨도 맛보기는 되는 것 같고...

복숭아는 정선생네 약 덕분에 수확도 많이 했고, 날씨 덕분에 맛도 좋았다. 불루베리는 조금, 아로니아도 조금, 살구는 달랑 3개, 포도는 10kg 수확해서 포도주를 담그었고, 자두는 실패, 대추도 조금 달렸고, 올해 심은 석류나무, 비타민나무, 체리나무도 잘 자란다. 내년에는 여러 종류의 과일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산나물도 내년에는 터를 더 넓혀서 심을 예정이다. 문선생네서 종균 넣어 만든 느타리버섯도 돋아나는 중이다. 더덕과 잔대는 씨앗을 열심히 받아 두었다. 내년에 모종을 부어 잘 키워 볼려고...


복숭아는 약도 몇 번 얻어치고 했더니만 많이 달렸다.


불루베리는 맛보는 정도만


나무는 큰데 달랑 세개달린 살구나무, 내년에는 많이 달리겠지...


굵고 맛도 있어서 내년이 기대되는 살구


자두는 이렇게 잘 굵어가더니만 익어가면서 모두 다 떨어져버렸다. 약기운이 떨어진모양이다.


포도는 지주도 잘 해주지 못했는데 10kg이나 따서 포도주 담그었다.


수박은 손주들이 방학 때 와서 따보도록 맞춰서 키웠다.


가지, 토마토, 방울토마토 가꾸기는 이제 기술자수준이 되었다.


시청에서 이안이 출생 기념으로 받은 산수유나무인데 무럭무럭 잘 자란다.


문선생네서 많이 얻어 심은 더덕이 가뭄이 심해서 많이 죽어버렸다.


방풍도 옮겨 심었더니 잘 자라서 내년에는 풍성할 듯


집 베란다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 다육이 밭에서는 잘도 자란다.



옥수수는 두차례 심어서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고구마도 가뭄 때문에 지난해 보다 수확량이 줄었다. 그래도 10상자 이상 캤다.


고추는 말리기만 잘하면 집에서 먹고 남을만한데...


땅콩도 예년수준으로 수확했다.


참깨는 수확 후 태풍이 와서 바로 털지 못해서 수확량이 확 줄어버렸다.


고향집에서 따온 대추와 친구농장에서 얻어온 호두. 우리밭 대추는 한되쯤 첨으로 땄고, 호두는 아직 달리지 않는다.


땅콩을 방안에 널어 말리는 중


고구마는 너무 길쭉하게 자랐다.


가뭄이 모든 농사에 영향을 미쳤다. 애호박도 별로 못따먹었는데 언덕에 늙은 호박이 몇덩이 달렸다.


들깨도 몇 되만 수확했다.


무와 배추는 아주 잘 자랐다.


무와 배추는 수시로 수확해서 이웃과 나누어 먹고도 김장하고 남았다.


느타리버섯 종균을 넣은 뽕나무...올해는 몇 개만 땄는데, 내년에는 많이 돋아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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