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친구들과 울진쪽으로 바다낚시를 다녀왔다.
불영계곡을 지나 덕신낚시점에서 미끼와 밑밥을 샀다. 가게 주인 왈 요즘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동쪽으로 가보라고 해서 사동항에 들렀다. 95년도에 사동초등학교에 근무했으니 거의 25년만에 사동항을 찾는 셈이다. 사동항에도 낚시꾼은 없고 후포쪽으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바닷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 평해 직산쪽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아주머니들이 섭 채취를 하고 있었는데 주차하기도 좋고 바위도 적당한 것 같았다. 바로 새우미끼를 써서 릴을 던졌다. 친구들이 놀래미를 한 두마리씩 잡아 올리는데 크기가 괜찮은 편이었다. 나도 복어가 올라오다 망상어가 큰놈이 하나 걸렸다. 오랜만에 손맛을 느껴보았다. 이제 먹을 만큼 잡았으니 즉석에서 회를 떠서 가져간 초장에 묻혀 쐬주와 함께 먹어보니 꿀맛이었다. 라면을 대충 끓여먹고 좀 더 잡아서 다시 한 번 회를 떠먹고 후포에서 회를 사가지고 구주령을 넘어 영주에 도착해서 함께 못간 친구들을 불러서 다시 회파티를 열었다. 매번 겨울 학꽁치 낚시만 가다가 여름 낚시를 갔는데 재미가 쏠쏠했다.
불영계곡
놀래미로 회 뜨는 중
요건 망상어
직산 앞바다
구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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