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야기

한라산 둘째날

소백산이 2013. 1. 28. 10:45

어제 한라산 산행을 마치고 늦게까지 회식을 하였기 때문에 정말 깊은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한라산 수목원에 들렀다. 서커스 공연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는 겸 산책이었다. 재미있는 식물이름이 참 많았다. 서커스월드에서 중국기예단 공연과 오트바이쇼를 보았다. 모두가 볼만한 내용들이었다. 서커스 공연을 마치고 백록담 흰사슴파크에 들렀다. 흰사슴이 무척이나 많았다. 먹이를 먹으려고 따라다니는 흰사슴들이 귀여웠다. 녹용파는 광고를 듣고 한 잔씩 얻어마시고, 물건을 산 사람은 한명도 없고, 용머리 해안 입구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 부근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따뜻한 남쪽나라란 실감이 났다. 용머리 해안은 정말 절경이었다. 아름다운 바다와 화산쇄설물이 쌓여 만든 퇴적층이 서로 다르게 바닷물에 의해 침식되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코스인 올레길 걷기가 남았다. 원래는 9코스를 걷기로 하였는데 중간에 멈추고 버스를 탈 곳이 없다고 해서 10코스로 일부를 걷기로 변경하였다. 화순금모래 해변에서 모슬포까지인데 사계항에서 송악산까지만 걷기로 하였다. 산방산을 뒤로하고 송악산쪽으로 해변길을 걸었다. 제주도는 올레길 코스 개발을 잘 해 놓은 것 같다. 걷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여러 종류의 해변 모양을 구경하면서 부지런히 걸었다. 송악산에 올라 분화구를 한 바퀴 돌았다. 멀리 모슬포 해안과 산방산이 아름답게 보였다.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도 한 눈에 들어온다. 이제 내려가서 제주로 이동하여 김해로 떠나야 한다. 2시간 남짓 올레길을 걸을 것 같다. 다시 제주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은 제주의 음식들이 모두 깔끔하고 내 입맛에 꼭 맞았다. 다른 일행들도 같은 생각이란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벌써 날이 저물었다. 7시10분 제주공항을 출발하여 김해에 도착. 버스를 타고 영주로 향한다. 김해에서 영주까지 2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1박 2일의 즐거운 제주 여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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