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랜만에 산에 올랐다. 매번 둘레길 코스를 걷다가 이번 달에는 영덕 팔각산을 찾았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우산과 우의를 모두 준비해서 갔는데 팔각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잔뜩 흐리기만 하고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바로 등산을 시작했다. 1봉코스로 올라 8봉을 돌아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입구부터 가파른 오르막 철계단이 시작되고 계속된 오르막 코스였다. 철쭉은 벌써 지고 있었다. 5봉쯤 오르니 서서히 안개가 솟아오르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