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소백산 10자락길 동무삼기 행사에 참여했다. 오전댐에서 보부상위령비, 뒤뜰장터를 거쳐 봉화학예관, 죽터, 땅골, 부석사까지의 코스였다. 오전댐에 도착하여 몸풀기를 하던중 봉화에서 같이 근무하던 노선생님을 만났다. 같이 체조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오전댐 테크로드로 출발하려는데 함께 아는 선생님들과 나누어 마시면 좋겠다며 에덴의 동쪽 산머루 와인을 두병 주신다고 한다. 창고까지 가서 와인을 받아들고 부지런히 걸어서 보부상 위령비에서 일행을 만났다. 다시 버스로 조금 이동해서 뒤뜰장터부터 본격적인 10자락길 동무삼기가 시작되었다. 10자락길은 대부분이 과수원 길이어서 잘익어가는 사과를 보면서 걷는 길이었다. 부석사까지 중간 지점 쯤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부석사까지 걸었다.
부석사에 거의 도착할 무렵 과수원 가운데 있는 목이 없는 불상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사과밭 주인이 문을 닫아 놓아서 들어가볼 수가 없어서 울타리 밖에서 촬영만 할 수 있었다. 부석사에 도착해서 안양문을 거져 무량수전, 부석, 조사당, 응징전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조사당에 들어가서 조사당 벽화도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현재는 모사도가 걸려있고 실제 벽화는 문화재청에서 보존처리 작업중이라고 한다. 자락길 위원장이신 박교장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다시 한 번 부석사에 대해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무량수전을 참배하고 은행나무길을 내려왔다. 은행나무 길은 은행이 노랗게 단풍이 들어서 길에 꽉 들어찬 관광객들과 어울려 멋진 모습이었다. 주차장에서 농산물축제가 함께 열리고 있어 그런지 경내에도 축제장 주변에도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그런데 같이 간 선생님들과 함께 맛보기로한 와인을 코르크마게를 딸 수가 없어 먹을 수가 없다니 이런 낭패가 없다. 그래서 위원장님팀에 한 병을 드리고 우리가 한병을 가지고 왔다. 축제장에서 사과랑 샤인머스캣 시식 행사에 참여하고 한 바퀴 둘러본 후 관광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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