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소교산 정기 산행일. 이번에는 영동의 천태산을 올랐다. 영주에서 7시 30분 출발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암릉구간이 있는데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산행을 시작했다.
영국사란 절 입구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데 나이가 천살이 되었다고 한다. 은행나무 한쪽은 노랗게 물들었고 한쪽은 아직 녹색인 것이 참 아름다웠다. 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어도 가랑비가 계속 내린다. 희뿌연 안개 때문에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암릉구간은 긴 밧줄만 늘어져있다. 우리는 안전을 위해 우회해서 올라가기로 했다. 그러나 할 수 없이 줄을 잡고 오르느 코스도 몇군데 있었다.
정상에 도착하니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았으나 표지석이 겨우 보일 정도로 구름이 잔뜩 끼였다. 정상부근 낙엽위에서 점심을 먹고 반대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영국사에 도착하니 날이 개이기 시작한다. 예천에서 청포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산행을 마쳤다. 트랭글 기록을 시작하고 확인을 하지 않았더니 1시간 쯤 기록되다 꺼져 있어서 정상 배지도 받지 못했다.
천태산 정상 - 비는 그쳤으나 안개가 자욱하다
트랭글을 시작하고 갔는데 도착해보니 중간에서 멈쳐버렸다. 녹색으로 그려 넣어 완성. 세시간 반쯤 걸린 것 같다.
산행 시작전 체조를 하고 단체사진을 찍는데 이번엔 참가인원이 너무 적다.
매표소인데 경노라고 무료 입장해 버렸다.
천살이 되었다는 영국사 앞 은행나무
맛있는 점심시간
내 베낭에 달았던 리본을 떼어서 걸어 놓고 찰칵
각 산악회마다 리본을 달아 놓았는데 천태산의 명물이 될 것 같다.
삼단폭포 - 물이 많이 흐르면 장관일 듯
삼신할메 바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