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교산 산행은 거문도와 백도 1박2일 일정이다. 27일 새벽 2시 시민회관을 출발하여 여수항에서 거문도, 백도 유람선 관광 및 거문도 산행 일정인데 희망자가 많아서 45명 만차로 시민회관을 출발했다. 어제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영주는 비가 오지 않고 우리가 도착하는 여수와 거문도는 비가 온다는 소식이어서 조금 걱정도 되었다. 6시경 여수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여수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하여 7시 30분 거문도행 하멜호를 기다렸다.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조금씩 내리는데 배는 정상적으로 출발한다고 해서 다행이구나 싶었다. 앞으로 벌어질 배멀미 소동은 생각도 못한채...
배에 승선하자 오늘은 배가 많이 흔들릴테니 좌석에 상관없이 뒤쪽으로 가면 멀미가 덜하다고 뒤쪽 좌석으로 안내한다. 나는 멀미와는 별 관계가 없는 관계로 앞쪽의 창문가에 앉아서 뱃전에 부딪히는 파도를 감상하면서 한참을 가다보니 전화가 울린다. 집사람이 다죽어 간다고 빨리 와보란다. 뒤쪽 좌석으로 가보니 일행들 대다수가 배멀미로 화장실로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집사람은 화장실에 갈 힘도없어서 좌석에서 비닐봉지와 씨름하고 있었다.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그저 빨리 거문도에 도착하기만 기다릴 뿐이다. 그렇게 난리를 치다보니 예정시간보다 20분쯤 늦은 9시50분경 거문도 동도와 서도 사이에 위치한 거문도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섬이름은 고도이고 여기서 아치형 다리 삼호교를 건너면 서도로 갈 수 있다. 비는 조금씩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배에서 내린 일행들은 이제 좀 생기를 찾는 것 같았다. 가방은 차에 실어서 바로 호텔로 보내고 우리는 거문도 역사공원(영국군 묘)을 관람했다. 원래 계획은 오후에 녹산인어공원 트레킹과 유람선을 타고 백도를 관광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유람선 운항이 불가하단다. 일정을 바꾸어 점심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이동하여 방을 배정받고 조금 쉬다 거문도 등대로 산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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