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거문도와 백도 둘

소백산이 2026. 5. 31. 13:27

어제 새벽부터 강행군을 한 때문인지 저녁에 맛있는 회로 회식을 마친 후 바로 호텔에 들어서 아침까지 푹 자고나니 개운한 느낌이다. 시간 절약을 위해 버스를 타고 식당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 잠시 쉬면서 원양어선 선장까지 하셨다는분께서 거문도와 바닷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스마트폰 날씨예보를 보면서 어제보다 바람의 세기가 같은데 오늘 백도 유람선이 뜰까 걱정했는데 그분 이야기로는 어제 바람은 북동풍의 높새 바람으로 원래는 배가 출항하면 안되는 바람이라고 한다. 어제 배를 타고 멀미를 하지 않으면 비정상일 정도라고 하니 어제 멀미를 처음 해본다는 회원들의 말이 실감났다. 오늘 바람은 반대바람으로 어제가 3m파도이면 오늘은 1m 파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유람하기 좋은 날씨라고 설명해 주어서 모두가 행복한 표정이었다. 10시 백도 유람선이 출발하기 때문에 잠시 휴식후 시내버스를 타고 거문대교에 도착하여 녹산등대길을 걸었다. 녹문정(전망대)에서 거문도 전체를 둘러본 후 인어해양공원까지 걷다가 시간관계로 녹산등대까지 걷지 못하고 반대코스로 서도리 선착장에 도착했다. 어제 유람선이 출발하지 못한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환상의 섬 백도를 배경으로
거문도 동도와 서도 그리고 가운데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고도
거문대교와 동도
‘백도’는  섬이  수없이  많아  정확히  셀  수  없어  대략  100개라  하여  ‘백도(百島)’라  했다는  설과,  100에서  하나가  모자라  ‘백도(白島)’로  고쳤다는  설이  전하는데 실제로는 3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군도이다.
거문대교를 배경으로
저멀리 녹산등대
서도 선착장과 장촌마을모습
녹산인어해양공원

 

유람선에 올랐다. 아침에 선장님의 말씀처럼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해설자의 설명에 의하면 이런 날씨 만나기도 힘들다고 하니 오늘 백도 관광은 참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유람선에 올라 바로 갑판으로 올라갔다. 갑판에는 긴의자가 여러개 놓여 있어서 여러 사람이 앉아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백도 관광은 약 2시간 30분쯤 걸린다고 한다. 오가는데 2시간 상백도와 하백도를 한바퀴씩 둘러보는데 30분 정도. 삼부도를 지나면서부터 저멀리 백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가까이 다가 갈수록 아름다운 모습의 백도가 눈앞에 나타났다. 환상의 섬이라고 할만하였다. 유람선은 속력을 늦추고 상백도와 하백도를 한바퀴씩 돌면서 설명도 해주었다. 모두가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다. 좋은 장소는 관광객들이 넘쳐나 이리저리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찾아 헤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의 백도였다. 이제까지 본 섬 가운데 가장 멋지다고 할만하였다. 관광을 마치고 서도항으로 돌아와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동도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수로 향하는 배의 출항시간가지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불탄봉을 오르려고 다시 서도로 건너가서 산길을 올랐으나 불탄봉까지 오르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하여 할 수 없이 중간쯤에서 되돌아 내려와 동도 선착장으로 향했다. 3시 40분행 하멜호에 올라 여수로 향했다. 거문도로 갈 때와는 너무 다르게 편한 여행이었다. 여수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다. 거의 48시간 긴 여정이 무사히 잘 끝났다.

삼부도는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의 형상이 ...
뫼산자 모양의 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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